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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makes your brain happy and why you should do the opposite


제가 읽은 책은 원서라서 한국어 버전 제목을 찾아보니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이군요.

원래 제목을 그대로 풀어보면 "당신의 뇌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당신이 그 반대로 행동해야 되는 이유" 이 정도?

번역된 제목보단 원래 영어 제목에 충실한 책 내용입니다.

작가가 뇌과학자는 아니지만 뇌와 심리에 대한 엄청난 독서와 조사를 기반으로 만든 책인 것 같습니다.



책에 설명된 뇌의 습성을 요약하자면 인간의 뇌는 안정성, 현상유지 지향적이라서

이제까지 해온던 대로 익숙했던 그대로를 유지하고 싶은 습성이 있다,

그래서 뇌는 그에 반하는 변화를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불안해한다, 편견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때론 그런 안정감이 틀리지 않고 필요할 수도 있지만

버려야 할 습관이나 편견, 피해야 할 상황이라면 그런 뇌의 습성을 역이용해라, 뭐 이 정도입니다.


글의 전개방식은 영어권의 고전적 글쓰기 방식 그대로 입니다.

목차에 나온 각 제목에 딸린 글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기술됩니다.

내용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 독자가 익숙하거나 이해하기 쉬울 만한 구체적 상황을 제시 (독자의 배경지식 자극)

그 상황과 관련해서 보여지는 뇌의 특성 (문제제기)

통계치가 포함된 연구결과를 근거로 내용 뒷받침 (문제해결)

도출되는 결론이나 행동방향제시 (결론)


저자가 매우 친절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건

그 내용들을 책 마지막에 다시 한번 간략 요약하면서 리스트처럼 정리해줍니다.

워낙 각 핵심사항을 잘 정리해놔서 시간 없으면 그 뒷 부분만 읽어도 내용파악 될 것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자신이 그 책을 쓰기 위해 읽었던, 혹은 독자가 좀더 심화해서 읽으면 좋을 만한 책 목록들을 덧붙여줍니다.


사회과학분야에 속하는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뇌과학이라기 보다는 심리학 서적에 가깝습니다.

아직까지 뇌에 관해서 밝혀진 것이 많지 않기도 하고 뇌와 심리상태는 불가분의 관계이기도 하니

대중에게 읽힐 만한 뇌과학 책이 다소 심리학 서적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설명이면 비전문가인 저자입장에선 엄청나게 자료조사를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회과학서적답게 저자의 주관적 가치판단은 자제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만 주력해서 거북스럽지 않고 가볍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실생활에서 우리가 알고 있으면 좋을법한 팁들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예컨대, 사기꾼은 상대방이 자신을 믿게 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자신이 상대방을 믿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

그러면 상대방의 뇌가 그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서 애쓰게 되니 그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는 것,

그리고 판매사원들이 은연중에 상대방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건 뇌가 좋아하는 친근함을 유도하려는 판매술이니

넘어가지 않으려면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을 따라할 때 조심하라는 것...

또한 인간의 공감능력때문에 -특히 친한 사이일수록- 감정에도 전염성이 있어서

걱정, 염려, 불안, 분노 등도 쉽게 주변분위기에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점,

긍정적인 사회적 움직임을 만들어내야 할땐 유용하지만 그런 감정에 휩싸여선 안될때는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될 수 있으니

잘 분별해서 후자의 경우라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다소 역발상적인 신선한 제안이었습니다.

공감의 필요성만 엄청 강조되는 요즘, 그렇다고 상대방의 아픔에 질적인 공감은 그다지 없으면서

부화뇌동스러운 감정에는 쉽게 동화되는 모습들도 적잖이 보이니 말입니다.


이렇게 깨알같은 생활심리 팁을 주면서 다소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없지 않네요. ㅋㅋㅋ

하지만 한국어 번역제목은 원 내용과 다소 거리가 있는 듯 합니다.

마치 뇌가 일부러 필요한 변화를 막는 것처럼...

내용대로라면 뇌도 자기가 자기를 어쩔수없어 그러고 있는 거니 가엾잖아요 ㅋㅋㅋ

"현상유지를 원하는 뇌 vs. 변화가 필요한 당신"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관심을 한 방에 끌 만한 강력한 느낌이 필요해서 뇌가 비웃는다...뭐 이런 제목 붙인 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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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식 올리브 빵

 (No반죽!!!)

 

 




 

힘들게 반죽할  필요없는 올리브 빵 제조법입니다.  인스턴트 이스트가 들어가서 완전한  건강빵이라고 명하긴  그렇습니다. 

세 종류의 올리브가 듬뿍 들어가는데 한국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그린올리브와 블랙올리브 병조림 두 종류입니다. 지중해식 음식에선 타임(허브일종)이 자주 사용해서 지중해식 올리브빵!

 

 

1. 재료

강력분 3컵, 소금 1.5 티스푼, 인스턴트 이스트 1/4 티스푼, 타임 1티스푼,
올리브 오일 1테이블스푼, 찬 물 12온스, 레몬 1개 (제스트만 사용: 껍질간거)
각종올리브들 각 2.25온즈~3.5온즈 (60g~80g)

2. 덧붙이는 말

-한국에서 구입하는 레몬은 세척 잘하셔야 되는 거 아시죠?
베이킹소다, 식초, 굵은 소금 잘 활용해서 박박 닦아주셔야 합니다.

-1온스=28.3495ml 내지 g 이니까 12온스=340ml 내지 g으로 환산하시면 됩니다.

3. 레서피


-올리브들은 병이나 캔에서 보존액을 따라 버립니다. 올리브가 담겨있던 통 중 적당한 중량이 적인 통 하나를 정해서
거기에 각기 다른 올리브를 차례로 넣어가며 양을 조금씩 가감해서 맞춘 후 슬라이스, 혹은 잘게 토막
-가루 재료들인 밀가루, 소금, 이스트를 차례로 볼에 넣고 대충 휘저어 줍니다. 반죽 초반에는 소금이 이스트에 닿지 않게.
-타임을 넣고 레몬제스트를 갈아 넣고 휘저어 줍니다.
- 올리브들 준비해놓은 것들 넣고 휘저어 줍니다.
-올리브 오일 넣고 또 휘저어 줍니다.

 

주걱을 거꾸로 잡고 손잡이 부분으로 설렁설렁~~~
올리브가 구석구석 잘 배치되게 볼륨감있게~~


초콜릿 쿠키를 베어 물때마다 초코칩이 나오는 걸 마다할 사람 없듯이 나중에 빵을 잘랐을때 올리브가 매번 씹히면 좋겠죠.

-적당히 대충 휘저어졌어면 이제 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긁어주듯이 중앙으로 반죽들을 밀어주며 반죽모양을 형성합니다. 볼을 돌려가면서요.

 

-랩으로 볼 위를 덮어주고 그 상태로 발효시간을 갖습니다. 약 12시간~24시간 정도 뒀다가 굽습니다.

 

노반죽의 비결은 오랜 발효시간,  최소량 이스트로도 오랜 발효시간을 거치면 자연의 섭리가 반죽을 대신합니다.  당연히  풍미도 좋아집니다.

 

 

-반으로 잘라서 원하는 모양으로 굴립니다.   (이때 발효하면서 생성된 가스도 빠지겠죠~)   각 덩이를 유산지위에 올리고 천으로 덮어준 후 그대로 1~2시간 추가 발효.

 

 -오븐은 30분가량 예열, 450도로 맞춥니다. 섭씨로는 약 232도.  예열할때 오븐 용기  미리 넣어서 같이 데워주면 좋습니다.

-예열이 끝나면 틀을 꺼냅니다. (당연히 뜨거우니 장갑끼고요.) 그 틀 안에 잘 발효된 반죽을 유산지채로 쏙 넣어서 오븐에 넣고 굽기 시작합니다.  25분은 틀의 뚜껑을 덮고 굽고 그 다음 10분은 뚜껑을 열어서 빵표면 바삭하게~


올리브오일 소스와 토마토 수프와 함께 곁들이면 브런치 메뉴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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