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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토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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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n effort to mitigate climate change, many wineries around the world are implementing decarbonization measures. Vineyards in Sonoma County, California are some of the earliest pioneers in the practice.

=>기후변화 완화 노력의 일환으로 전세계 많은 포도밭들이 탄소제거방식을 도입 중.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포도밭들도 이 방식을 초창기부터 사용한 축.

Lauren and Alex Benward, sixth-generation owners of the Beltane Ranch vineyard in Glen Ellen not only steer clear of industrial tillage, but they also use roving chickens to forage for pests. They also maximize soil fertility by planting cover crops like ryegrass and employ a herd of sheep — referred to as “woolly weeders” — to help fertilize the fields. 

=>로렌과 알렉스 벤워드는 글렌 엘렌의 벨테인 랜치 포도밭의 6대손 주인들로, 공업용경작을 피할 뿐 아니라 닭들에게 해충을 먹으러 찾아다니게 함. 또한 토양의 비옥함을 극대화하고자 독보리같은 지피작물을 심거나 양떼-"털난 제초기"라 지칭-를 이용해서 밭을 비옥하게 함.

This holistic approach to land management is called regenerative agriculture. It eschews conventional farming techniques and taps into composting, pollinator habitat restoration and other measures to encourage nutrient-dense soil. These practices also curb skyrocketing carbon emissions by coaxing nitrogen from the atmosphere and into plant roots, a practice known as carbon sequestration.

=>토양경영에 대한 이 전체론적 접근은 재생농업이라 불림. 기존의 농업기술을 피하고 퇴비화, 꽃가루매개자 서식지 복원 및 다른 방법들을 이용해서 영양분 밀도 높은 토양을 장려. 이 방법들은 치솟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자 대기로부터 질소를 꾀어내어 식물뿌리로 들어가게 하는 식으로, 탄소격리라 알려진 방식.

해외 토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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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olive oil in the world? This village thinks so.

Rameh, a Palestinian town surrounded by olive groves, has long had a reputation for producing especially good oil. Fresh out of the press, it is bright liquid gold, its aroma reminiscent of the wild grasses and dandelion leaves that grow around the olive trees. People describe it as ripe and smooth, almost like samneh (ghee, or clarified butter).

=> 사방이 올리브밭인 라메는 팔레스타인 마을로, 최상급 오일 산지로 유명. 갓 짜면 밝은 금빛으로,
올리브나무 주변의 들풀과 민들레 잎을 떠올리게 하는 향. 잘 익고 부드러운 기름이 거의 삼네(기, 인도의 정제버터)같다고.

While southern Spain and southeastern Italy are the biggest commercial olive-oil-producing regions in the world, evidence suggests that the land surrounding the Sea of Galilee — where Rameh sits on the slopes of Mount Haidar — was once the world’s most important olive region.

=>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남동부가 올리브유 최대 상업재배산지지만, 갈리리바다 인근 땅-라메가 하이다 산비탈에 있는-이 한때 가장 주요한 올리브산지였다는 증거가 존재

Recent research indicates it was the site of the earliest olive cultivation, too, dating to 5000 B.C. In newspaper articles, books and even poems, the olives are described as “the best you ever laid eyes on” and the village itself as “the queen of Palestinian oil.”

=>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가장 오래된 올리브경작지로, 기원전 5천년 전. 신문기사, 서적, 시에까지, 라메 올리브가 "이제까지 봐온 중에 최상"이며 마을자체는 "팔레스타인 오일의 여왕"이라 묘사.

해외 장문 뉴스

어떤 우유를 마셔야 할까?

 

“Almonds Every Which Way(무조건 아몬드)”의 저자는 요즘 인기상승중인 아몬드를 극찬하면서 아몬드가 모든 식사를 더 윤택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몬드 유유를 마시는 사람들의 엄청난 자기 확신은 아몬드의 영양학적 정보와 아몬드에서 우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드는 엄청난 수고에 기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거품기를 이용해도 묽고 거품이 잘 안 납니다.) 매우 극단적인 아몬드 우유 추종자들은 두유는 내분비계가 교란되어도 상관없는 사람들이나 몬산토(증가하는 세계인구에게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식량공급하자는 취지의 세계적 농업기업) 직원들이나 마시는 거고 젖소의 우유는 걸신들린 듯 먹는 사람들이나 마시는 거라고 표현합니다.

 

코코넛, 헤즐넛, 캐슈넛, 햄프씨드 우유는 먼 나라 얘기입니다. 보통 참혹하게 비싼 값을 치러야 얻을 수 있는 수제 혼합물로 마끼아또(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만 살짝 얹음)를 저급하게 보면서 코르타도(에스프레소에 동량의 거품 없는 걸쭉한 따뜻한 우유를 섞음)와 지브롤타(코르타도보다 우유가 더 들어가면서 우유 3/5 에스프레소 2/5 비율. 좀 더 풍부한 벨벳감이 느껴지면서 미지근한 온도)를 제공하는 곳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대기업들도 아몬드 우유를 크림 같은 농도로 걸쭉하게 만들려고 뛰어들면서 아몬드 우유 예찬론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가뭄이 심해지면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주범으로 지탄받고 우쭐거림은 사라지고 굴욕만 남았습니다. 2014Mother Jones는 가뭄원인에 대해서 꼬집는 자신의 글에 무식한 아몬드우유 광들은 아몬드 우유 좀 그만 마셔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아몬드를 기르는데 필요한 물 자체를 논하기보단 보다 강력한 생태계적 문제로 몰아갔습니다. 전 세계 아몬드의 82%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특히 Central Valley는 지하수를 끌어올리느라 말 그대로 붕괴직전입니다. 반면, 아몬드 우유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젖소 우유 시장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아몬드에 대한 수요와 높은 가격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땅 개간과 생산에 보험회사, 은행, 연금기금까지 자금을 대주고 있습니다.

 

아몬드 우유 예찬론자들은 부인하지만 아몬드가 지속가능한 식량이 될 수 없다는 반론에 젖소우유 관계자들은 잠시나마 득의양양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몬드 우유론자들과 젖소 우유론자들 간 싸움은 확실히 바람직하지 못하고 편집광적인 문화가 낳은 편집광들일 뿐입니다. 어떤 성분이 좋다고 하면-그게 석류이건, 케일이건, 그리스 식 요거트이건, 아사이베리건- 딱 선을 긋고 하나에는 일편단심 충성, 다른 하나에는 일편단심 반감을 갖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문화에서 최악의 독은 식문화가 없다는 점이다.”라며 농장과 음식 개혁을 주창한 책을 펴낸 요리사 댄 바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뭘 먹을지에 대해서 그때그때 대세에 맡기는 편이다. 이런 저런 말들에 오락가락 하면서.” 뭔가에 꽂히면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 식 요거트의 부산물은 산성인 유청이고 매년 북동부에서만 15천 갤런이 만들어지는데 이 때문에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데드존(물속에 산소가 충분치 않아 생물이 살 수 없는 구역)이 만들어졌다. (2013년 그리스 식 요거트를 둘러싼 생태계 찬반론에 대한 레베카 미드의 잡지글 인용) 산성 유청은 폐기물 쓰레기 문제이다. 하지만 식습관이 수백년 혹은 수천년에 걸쳐 형성되었고 필요에 의한 소량생산만 하는 나라들에선 그런 폐액도 완전하게 소비된다: 파르마에선 돼지 사료로 쓰이고 그리스에선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한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식료품점에서 다소 복잡한 계산까지 해봐야 합니다. 쇠고기는 방목된 걸로 사야 하나, 아니면 대량 사육된 걸로 사야하나? 생선은 자연산으로 사야하나, 아니면 양식장에서 길러진 걸로 사야하나? 브라질산으로 사나, 국산으로 사나? 수입쌀은 어떻고? 품목별로 다르고 생산지 별로 다르고. 양심에 의거해서 먹고 싶지만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식료품들만 사려면 너무 혼란스럽고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소비자들은 음식을 볼 때 단편적이고 꼭 그 음식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보는 습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뭘 먹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떻게 길러진 걸 먹는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Belcampo는 수직 통합(원재료 생산에서 최종 제품 판매까지 모든 기업경영활동 단계에 관련된 회사를 체계적으로 매입)되어 있고 방목한 여러 품종의 고기를 다루는 회사인데 대표이사로 있는 Anya Fernald는 가뭄을 통해 우리가 배울 것은 뭘 먹고 뭘 먹지 말아야 할지가 아니라 대형농장의 한계라면서 편집광적으로 열광하는 문화 시스템으로 덕 본 것도 있지만 기후와 날씨에는 쥐약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구식 시스템들은 전혀 생산적이지 못했지만 그런 것들이 조금씩 모이니 상황은 훨씬 더 탄력적이 되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겪어봐야 시스템도 다각화되니까요.”

 

그럼 10억 인구가 굶주리고 또 다른 10억은 영양실조인 세상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농부에게 도움이 되면서 그들이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소형 농장들을 더 세워야 합니다. 특히 식량확보가 중요한 문제이고 농부나 농장일꾼들도 굶주리기 일쑤인 인구 많고 취약한 기후의 미개발국에선 더 그렇습니다. 식량 확보와 기후변화에 관한 2013년도 UN 보고서는 기존의 단일작물생산에 공을 들이는 기존의 농업방식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동시에 최대 희생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좀 더 기후 친화적인 형태의 농업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Fernald가 말한 다양성을 갖춘 구식의 소형 규모에 대한 주장과 일치합니다.

 

음식에서 우리가 원하는 게 탄력성이라면 젖소나 아몬드 나무도 나쁘지 않습니다. Fernald의 지적처럼 둘 다 가뭄지역에서 생겨난 만큼 힘든 시기에도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여전히 생산될 겁니다. 다만 그녀가 권고하는 건 폐기물이 덜 나오도록 소량 생산하는 농부를 육성해서 좀 더 값을 지불하더라도 우유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여러 종류의 우유에 관한 논쟁은 음식을 대량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망과 그럼에도 그런 선택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겁니다. 그녀는 우리가 만들어낸 것에 대한 열정적인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것뿐입니다.”라면서 유제품 대 아몬드 제품 대결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면 차라리 그냥 블랙커피나 마시세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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