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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장문 뉴스

어떤 우유를 마셔야 할까?

 

“Almonds Every Which Way(무조건 아몬드)”의 저자는 요즘 인기상승중인 아몬드를 극찬하면서 아몬드가 모든 식사를 더 윤택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몬드 유유를 마시는 사람들의 엄청난 자기 확신은 아몬드의 영양학적 정보와 아몬드에서 우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드는 엄청난 수고에 기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거품기를 이용해도 묽고 거품이 잘 안 납니다.) 매우 극단적인 아몬드 우유 추종자들은 두유는 내분비계가 교란되어도 상관없는 사람들이나 몬산토(증가하는 세계인구에게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식량공급하자는 취지의 세계적 농업기업) 직원들이나 마시는 거고 젖소의 우유는 걸신들린 듯 먹는 사람들이나 마시는 거라고 표현합니다.

 

코코넛, 헤즐넛, 캐슈넛, 햄프씨드 우유는 먼 나라 얘기입니다. 보통 참혹하게 비싼 값을 치러야 얻을 수 있는 수제 혼합물로 마끼아또(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만 살짝 얹음)를 저급하게 보면서 코르타도(에스프레소에 동량의 거품 없는 걸쭉한 따뜻한 우유를 섞음)와 지브롤타(코르타도보다 우유가 더 들어가면서 우유 3/5 에스프레소 2/5 비율. 좀 더 풍부한 벨벳감이 느껴지면서 미지근한 온도)를 제공하는 곳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대기업들도 아몬드 우유를 크림 같은 농도로 걸쭉하게 만들려고 뛰어들면서 아몬드 우유 예찬론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가뭄이 심해지면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주범으로 지탄받고 우쭐거림은 사라지고 굴욕만 남았습니다. 2014Mother Jones는 가뭄원인에 대해서 꼬집는 자신의 글에 무식한 아몬드우유 광들은 아몬드 우유 좀 그만 마셔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아몬드를 기르는데 필요한 물 자체를 논하기보단 보다 강력한 생태계적 문제로 몰아갔습니다. 전 세계 아몬드의 82%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특히 Central Valley는 지하수를 끌어올리느라 말 그대로 붕괴직전입니다. 반면, 아몬드 우유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젖소 우유 시장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아몬드에 대한 수요와 높은 가격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땅 개간과 생산에 보험회사, 은행, 연금기금까지 자금을 대주고 있습니다.

 

아몬드 우유 예찬론자들은 부인하지만 아몬드가 지속가능한 식량이 될 수 없다는 반론에 젖소우유 관계자들은 잠시나마 득의양양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몬드 우유론자들과 젖소 우유론자들 간 싸움은 확실히 바람직하지 못하고 편집광적인 문화가 낳은 편집광들일 뿐입니다. 어떤 성분이 좋다고 하면-그게 석류이건, 케일이건, 그리스 식 요거트이건, 아사이베리건- 딱 선을 긋고 하나에는 일편단심 충성, 다른 하나에는 일편단심 반감을 갖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문화에서 최악의 독은 식문화가 없다는 점이다.”라며 농장과 음식 개혁을 주창한 책을 펴낸 요리사 댄 바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뭘 먹을지에 대해서 그때그때 대세에 맡기는 편이다. 이런 저런 말들에 오락가락 하면서.” 뭔가에 꽂히면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 식 요거트의 부산물은 산성인 유청이고 매년 북동부에서만 15천 갤런이 만들어지는데 이 때문에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데드존(물속에 산소가 충분치 않아 생물이 살 수 없는 구역)이 만들어졌다. (2013년 그리스 식 요거트를 둘러싼 생태계 찬반론에 대한 레베카 미드의 잡지글 인용) 산성 유청은 폐기물 쓰레기 문제이다. 하지만 식습관이 수백년 혹은 수천년에 걸쳐 형성되었고 필요에 의한 소량생산만 하는 나라들에선 그런 폐액도 완전하게 소비된다: 파르마에선 돼지 사료로 쓰이고 그리스에선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한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식료품점에서 다소 복잡한 계산까지 해봐야 합니다. 쇠고기는 방목된 걸로 사야 하나, 아니면 대량 사육된 걸로 사야하나? 생선은 자연산으로 사야하나, 아니면 양식장에서 길러진 걸로 사야하나? 브라질산으로 사나, 국산으로 사나? 수입쌀은 어떻고? 품목별로 다르고 생산지 별로 다르고. 양심에 의거해서 먹고 싶지만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식료품들만 사려면 너무 혼란스럽고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소비자들은 음식을 볼 때 단편적이고 꼭 그 음식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보는 습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뭘 먹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떻게 길러진 걸 먹는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Belcampo는 수직 통합(원재료 생산에서 최종 제품 판매까지 모든 기업경영활동 단계에 관련된 회사를 체계적으로 매입)되어 있고 방목한 여러 품종의 고기를 다루는 회사인데 대표이사로 있는 Anya Fernald는 가뭄을 통해 우리가 배울 것은 뭘 먹고 뭘 먹지 말아야 할지가 아니라 대형농장의 한계라면서 편집광적으로 열광하는 문화 시스템으로 덕 본 것도 있지만 기후와 날씨에는 쥐약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구식 시스템들은 전혀 생산적이지 못했지만 그런 것들이 조금씩 모이니 상황은 훨씬 더 탄력적이 되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겪어봐야 시스템도 다각화되니까요.”

 

그럼 10억 인구가 굶주리고 또 다른 10억은 영양실조인 세상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농부에게 도움이 되면서 그들이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소형 농장들을 더 세워야 합니다. 특히 식량확보가 중요한 문제이고 농부나 농장일꾼들도 굶주리기 일쑤인 인구 많고 취약한 기후의 미개발국에선 더 그렇습니다. 식량 확보와 기후변화에 관한 2013년도 UN 보고서는 기존의 단일작물생산에 공을 들이는 기존의 농업방식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동시에 최대 희생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좀 더 기후 친화적인 형태의 농업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Fernald가 말한 다양성을 갖춘 구식의 소형 규모에 대한 주장과 일치합니다.

 

음식에서 우리가 원하는 게 탄력성이라면 젖소나 아몬드 나무도 나쁘지 않습니다. Fernald의 지적처럼 둘 다 가뭄지역에서 생겨난 만큼 힘든 시기에도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여전히 생산될 겁니다. 다만 그녀가 권고하는 건 폐기물이 덜 나오도록 소량 생산하는 농부를 육성해서 좀 더 값을 지불하더라도 우유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여러 종류의 우유에 관한 논쟁은 음식을 대량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망과 그럼에도 그런 선택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겁니다. 그녀는 우리가 만들어낸 것에 대한 열정적인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것뿐입니다.”라면서 유제품 대 아몬드 제품 대결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면 차라리 그냥 블랙커피나 마시세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외 장문 뉴스

팝타르트 만드는 방법

 

 

 

80년대와 90년대 미국에서 토요일 아침이면 TV 만화를 보고 자란 분들은 설탕범벅된 아침식사메뉴광고를 아실 겁니다. 카운트 쵸큘라 시리얼바, 호랑이 티거가 "Gr-r-reat!"외치는 켈로그 시리얼 Frosted Flakes, 투칸 샘이 "냄새따라 와 봐!"라고 소개하는 켈로그 시리얼 프루트 룹스 한 사발 등등.

 

그 중 마트에서 가장 인기 좋은 메뉴는 Pop-Tart(팝타르트: 미드 길모어걸스에도 나왔던 아침메뉴)입니다. 광고 문구는 "멋지니까 인기만점"이였죠; 맛있을 뿐만 아니라 멋지기도 한데 식사란 모름지기 멋져야죠. 그 시대에 멋진 사람이란 아침을 팝타르트같은 설탕범벅음식으로 시작하는 거였습니다. 보통 달콤한 시리얼을 계란, 토스트, 오렌지 쥬스 그리고 베이컨 조각과 함께 먹으니까요.

 

건강음식 세대인 70년대분들의 아침메뉴는 보통 그런 단 음식이 아니라 치리오스(허니 넛이라 아니라 플레인), 포스트사의 시리얼인 그레이프넛츠, 통밀 토스트였습니다. 가끔은 그래놀라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될 설탕양을 직접 조절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분들의 아이들 세대가 좋아했던 아침메뉴는 시리얼과 토스터에 데워먹는 팝타르트였습니다.

 

요즘은 그런 설탕범벅된 음식들을 잘 먹진 않지만 팝타르트를 만들어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필링도 원하는대로 만들어 먹고 파이크러스트는 직접 만들어도 되고 가게에서 사와도 되죠.

 

팝타르트 만드는 방법

 

재료

 

1. 파이크러스트

밀가루로 직접 만들거나 사 온 기본 파이크러스트

(판매용은 이미 구워진 거 말고 굽기 직전까지 준비된 것)

 

2. 필링 (아래 예시들)

(딸기절임으로 클래식한 딸기타르트)

스모어(캠핑용간식): 미니 마쉬멜로, 초콜렛칩, 통곡물크랙커 잘게 부순 것

PB&J(애들 점심메뉴): 피넛버터, 좋아하는 잼이나 절임

레몬커드

누텔라같은 초콜렛 헤즐넛 스프레드

펌킨파이: 펌킨퓨레, 갈색설탕, 펌킨파이, 펌킨파이향, 소금한꼬집

핫페퍼잼, 크림치즈

갈색설탕, 시나몬

아이싱 (선택사항, 만드는 법은 아래에)

 

만드는 방법

1.오븐을 177도로 예열

2.오븐팬에 유산지를 깔거나 밀가루 살짝 뿌리기

3.반죽을 넓은 직사각형으로 펴기. 두께는 0.3cm정도로.

4.칼로 반죽을 작은 직사각형으로 나누기. 가로, 세로 각각 13cm, 8cm 정도되게 눈대중으로.

5.작은 직사각형 타르트 반죽 하나 중앙에 필링 2~3 TS 얹기.

가장자리까지 채우지 말 것.

6.손가락이나 베이킹붓에 물을 살짝 묻혀서 반죽 가장자리 매끄럽게 다듬어주기.

7.새 타르트반죽을 그 위에 얹어주기

8.손가락으로 포개진 두 개의 반죽 가장자리부분을 집어서 밀봉시키기

9.포크뒷부분으로 반죽 가장자리 찍어서 모양내기

10.포크로 반죽위에 찔러서 구멍 몇 개 내기 (이렇게 하면 안쪽 공기가 빠져나와서 굽는 과정에서 필링이 터지지 않아요)

11.나머지 반죽들과 필링으로 위 과정 반복하기

12.다 완료되면 미리 준비된 팬에 서로 간격을 두고 올려놓기.

13.28~30분 굽기. 갈색빛 날때까지.

14.최소 5분간 식히고 원하는 경우 별도로 그 위에 아이싱하기

 

아이싱 만드는 법

팝타르트 위에 하얗고 달콤한 프로스팅을 만들고 싶으면 슈거파우더 1, 우유나 물 2 TS, 그리고 바닐라 ½ts을 잘 섞어서 타르트위에 올려두면 굳어서 아이싱됩니다.

 

 

 

 

 

 

해외 장문 뉴스

미국의 절경들만 골라 볼 수 있는 기차여행이 단돈 213달러!

 

미국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저렴한 비용에 모두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제안입니다.

여행전문가이자 블로거인 Derek Low이 설계한 이 기차여행길에선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3,400마일에 달하는 절경을 단 돈 213달러에 볼 수 있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와, 덴버, 시카고, 뉴욕은 물론이고 록키산맥, 시에라 네바다 산맥 등등의 절경도 볼 수 있습니다.

 

비현실적으로 멋진 여행계획이죠? 200달러 조금 넘는 돈이면 미국대륙횡단이 가능한 열차표 한 장을 살 수 있으니까요. (the direct California Zephyr-캘리포니아에서 뉴욕까지 잇는 앰트랙 대륙횡단여객열차-Lake Shore Limited routes-시카고와 미국 북동부를 잇는 12일 앰트랙 여객열차)

 

비용을 조금만 더 들이면 여행루트를 더 늘릴 수 있습니다. Derek2011년에 429달러를 들여서 15일용 열차패스를 끊었는데 열차가 경유하는 도시들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망이 좋은 자리는 "Sightseer Lounge car"인데 바닥에서 천장까지 창문으로 되어있고 편안한 좌석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가는 길에 역사학자들이나 공원지기들이 설명도 해준다고 하니 승객들은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겠네요.

 

자신이 했던 대장정을 다시 한 번 꾸려줄 수 있겠냐는 수많은 요청들이 쇄도하자 Derek49달러에 기차여행계획을 세워주는 서비스를 해준다고 합니다. 고객이 바라는 관광목록을 보고 전체 여행을 구성해서 필요한 티켓을 예매해주는 일입니다.

 

그의 여행기와 여행 팁은 그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미국 최고의 여행루트와 역사여행지도를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해외 장문 뉴스

 

 

현실에서 벗어나는데 러브스토리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게다가 찐한 러브신이라도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

그런 이야기는 어떻게 쓸까요? Jill Shalvis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수십권의 로맨스 소설을 썼습니다. 그녀가 쓴 8개의 시리즈들 중에서 한 두 개를 골랐습니다. (가장 최근 건 Heartbreaker Bay 시리즈인데 저자는 "Friends meets Sex and the City"라고 부릅니다.). 아래에 러브신에 사용되는 팁이 공개됩니다.

 

1. 러브신이 뜬금없이 나오면 안 됩니다. 꼭 그 장면에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제 경우에 뭔가 웃긴 상황을 주거나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하면서 교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러브신이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냥 건너뜁니다. 예를 들어 영화 Accidentally on Purpose에서 ElleArcher의 첫 러브신의 경우 ArcherElle을 그녀의 소파에 던지면서 소파가 부서지고 그들은 바닥에 떨어집니다. 독자들은 정말로 ElleArcher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 불필요한 장면은 아닌 거죠.

 

 

2. 남자주인공은 구제 가능한 인간이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호락호락하면 안 됩니다. “어디서 뭐하다가 언제 툭 튀어나왔건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사람인가입니다. 저는 좀 나쁜 남자가 좋습니다. 문제도 좀 있고 장난 끼도 있는 그런 남자. 생계형 총잡이면 더욱 좋겠네요.”

 

3. 그리고 여자주인공을 남자주인공의 관계에만 매여있게 묘사하면 안 됩니다. “독립적인 여성이어야 합니다. 여자가 남자에 의해서 좌지우지하게 둬선 안 되고 사랑에만 매달려 있게 해서도 안 됩니다. 그녀의 현재 처지가 어떠하건 핵심적인 내면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남자주인공처럼 여자주인공도 결국 힘든 상황을 벗어나게 해줘야 합니다.”

 

4.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커플은 확실히 재밌습니다. “서로 진짜 안 맞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깊은 관계로 진척되는 걸 좋아합니다. 감정이 깊어져도 재밌는 일들이 생기죠. 흥미진진하게 재미를 주는 게 중요해요.”

 

 

5. 조연들은 장면설정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쓰다보면 그런 인물들을 자꾸 만들게 됩니다. 누구든지 딱 필요한 사람만 그 사람 인생에 존재하진 않으니까요. 동료들, 가족들, 친구들 고루고루 있으면 좋죠. 그런 주변 인물들을 보면 다들 잘 알고 있듯이 상사랑 있을 때, 아랫사람들하고 있을 때, 가족들이나 친구들 혹은 전략상 친분을 유지하는 사람하고 있을 때 다 다릅니다. 누구나처럼. 그러니 등장인물을 이해하고 현실감을 주려면 그들이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는 장면들을 만들어 넣어야 합니다.”

 

6. 남자주인공이 아닌 남성 등장인물들도 있죠. “전부다 브로맨스로 가는거죠. 개인적으로 그런 관계가 많으면 좋은 것 같아요. 남자들끼리의 그런 관계는 정말 굉장히 멋진 데가 있어요. 가상의 형제, 친구, 가족이건 진짜 가족이건 간에 남자들끼리의 유대감은 매력적입니다.”

 

7. 남녀 성기에 대해 완곡하게 언급한답시고 이상한 이름 갖다붙이지 마세요. “신체부위에 우스꽝스런 이름 붙이는 거 별로예요. 그냥 그 부위이름 말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요? (이것도 전적으로 잡지기사에 밝힌 책 저자의 의견)”

 

8. 로맨스 소설에 붙게 마련인 오명들때문에 겁먹지 마세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오명들이 왜 붙는지 안 됬어요. 로맨스는 사랑이야기잖아요. 사랑이 결실을 이루는 멋진 엔딩. 그걸 왜 뭐라고 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 되요.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뭐라는 건가요? 러브신 때문에 뭐라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9. 비난댓글들은 철저히 무시하세요. “리뷰를 절대 보진 않지만 만약 보게 되면 90%정도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부정적인 글에는 그렇게 신경 안 씁니다. 그냥 그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고 세상사람 모두가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얼마 전에 편지 한 통을 받았는데 편지 내용은 당신 책엔 러브신과 욕이 너무 많이 나와요. 하나같이.’ 그 말은 편지 작성자가 제 책을 다 읽고 나서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 그게 꼭 험담하는 거라곤 볼 수 없어요. 그 편지내용이 틀린 건 아니예요. 인생이 그렇죠. (이 역시 잡지기사에 나온 책 저자의견)”

 

10. 좋아하는 작가들에게서 배우세요. “제 롤모델 중의 한 명은 Rachel Gibson인데 웃기게 쓰는 법을 배웠죠. 작가가 되기 전에 그녀의 글을 읽었어요. 웃긴 부분이 나오면 그걸 가지고 연구했죠.”

 

11. 항상 해피엔딩. “내재된 방해요소들이 많습니다: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사람들이 그다지 말을 나누지 않기도 하고. 휴대폰으로 문자 보내면 되는데 굳이 얼굴보고 얘기하진 않잖아요. 정치적 갈등과 견해도 있고 그런 요소들은 많죠. 하지만 결국 누군가와는 소통을 하는 거죠. 그게 남녀 사이건, 남자들끼리건 여자들끼리건, 뭐가 되었건 소통을 하면서 사랑에 빠집니다.”

 

해외 장문 뉴스

 

 

 

 

'로마의 휴일' 생전처음 컷트머리를 하고 요리조리 살펴보며 깜찍하고 사랑스런 표정을 짓던 눈빛,

 

'티파니에서 아침을' 검은색 드레스, 올림머리를 하고 리무진에서 내려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하면서

 

티파니 매장창문 너머로 보석을 감상하던 오버사이즈 썬글라스 너머의 눈빛,

 

'마이페어레이디' 촌뜨기에서 세련된 여성으로 변모시켜준 언어학교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경마장, 연회장 등등에서 반짝반짝한 표정을 짓던 눈빛,

 

오드리 헵번의 눈빛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공통분모들이 있습니다.

 

바로! 위로 쏙쏙 말려올라간 길고 풍성한 속눈썹!!!

 

그 속눈썹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그녀는 마스카라를 바른 후 

 

속눈썹을 일일이 핀으로 갈라서 뭉치지 않게 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용까지 했던 아름다운 여배우라서 몸매 관리를 엄청 했을 것 같지만 

 

어렸을때 전쟁을 겪으며 굶주리던 시절에 받았던 초콜릿으로 인해 그 후에도 초콜릿을 엄청 좋아했고

 

파스타 역시 거의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하는 걸 보면

 

체격자체가 워낙 말라서 그 깡마른 몸매 유지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얻은 걸 제외하고는 번번히 결혼생활이 실패했지만

 

그 결혼생활의 실패로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제대로 인성도야를 한 건지

 

원래 천성이 고운건지 국제기구에서 봉사하면서

 

사후에까지 외모만큼 내면도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사람들에게 추억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봉사로 유명한 여배우로는 안젤라나 졸리 이전에 오드리 헵번이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년의 늙은 모습도 거리낌없이 공개하면서까지 봉사를 마다않던 그녀는 자녀에게 남긴 편지로도 유명하죠.

 

"좋은 머리결을 갖고 싶다면 어린아이에게 머리를 쓰다듬게 해라" 등등...

 

안그래도 예쁜 속눈썹을 도구의 힘을 빌려서 더욱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으니 이런 깨달음과 달관도 가능했던 거겠죠?

 

 

 

 

'애수' 사랑하는 연인과의 만남에서 애절함이 절절 묻어나던 입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하는 남자, 유혹할 필요가 있는 남자들 가리지 않고 육감적 매력을 내뿜었던 입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극 이름 자체와 일체감을 보여주던 입술,

 

비비언리는 자신의 아랫 입술이 얇아서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술라인을 원래 라인보다 훨씬 밖으로 그려서 입술이 도톰하고 육감적으로 움직이도록

 

나름의 '특수효과'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상만큼 성격도 매우 강할 것 같은 그녀의 결혼생활들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굉장히 예민한 성격에 신경증이 점점 심해져서 그녀가 거친 남편들 중 제일 지극정성 돌보던 남자조차 더이상 못 버티고 떠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디션을 보기 위해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온 이 무명의 당찬 아가씨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보통의 기를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스칼렛 오하라 역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매섭고 강한 인상이 한 몫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주변 여성들에게 온갖 욕을 다 먹어야 하는 역할이니 이 정도 살벌한 인상은 되야 버틸수 있었겠죠.

반면 주변 모든 남성들의 마음을 훔쳐야 하는 그 관능미와 매혹적 표정은 입술라이너로 입술영역을 확장하는 걸로.

 

 

 

 

 

'하이눈' 남성미 물씬 풍기는 마초들이 먼지 풀풀 날리며 결전을 벌이는 서부영화에서 단아하고 우아한 모습을 등장해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되었던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의 왕비가 되면서 신분상승까지 했죠.

 

우아하지만 다소 단조로워 보일까 염려가 되었던지 그때부터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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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셋 외에도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더 광채나는 피부를 위해 얼굴까지 면도한 내용,

 

'카사블랑카'의 잉그리드 버그만이 이마를 더 넓게 보이게 하려고 그 당시 흔치 않던 미용법인 이마선 정리한 내용,

 

마를린 먼로가 입술색을 나눠서 칠하면서 더욱 육감적인 입술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내용 등등이 있습니다.

 

 

해외 장문 뉴스

 

 

태블릿 컴퓨터 하나가 서울을 달구고 있는 괴상한 부정부패사건의 주요 단서로 급부상했습니다. 여러 주 동안 기자들은 박근혜대통령과 최순실의 기묘한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왔는데 최씨는 지금은 사망한 한 종교지도자의 딸이고 그들의 가족은 박대통령의 가족과 오랫동안 친분이 두터웠습니다. 처음엔 족벌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여졌습니다최씨가 박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서 현대, 삼성, 그리도 다른 기업들로부터 7천만 쯤 갈취해 낸 정도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곧 상황이 점점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최씨가 한때 사용했던 태블릿에서 약 50개의 연설문 초안과 대통령 내각모임 문서들이 분류되어, 그리고 대다수는 대폭 수정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내용은 최씨가 박대통령의 의상뿐 아니라 장관들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박대통령은 최씨의 조언과 자문을 구했다고 인정하고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그 후로, 서울과 다른 도심들에 항의집회가 열렸고 대통령은 최씨와 가까이 지낸, 자신의 참모들과 몇몇 수석보좌관들을 해고하고 새로운 총리를 임명했습니다. 현재 경찰 수감 중인 최씨는 형사 죄가 적용될 예정이며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도 불가피해보입니다.

 

 

태블릿 하나 때문에 대통령이 축출될지도 모른다는 건 좀 재밌는 모순입니다; 그녀와 그녀의 지지자들은 오랫동안 기술을 사용해서 그들의 정적들을 위협해왔습니다. 장군의 위치로 1961년 군사정변을 일으켜 대통령이 되었다가 나중에 암살된 박정희의 고명딸인 박근혜가 한국의 첫 여성 국가수장이 된 건 여론을 이용한 사이버 협공을 통해서였습니다. 2012년 그녀의 대통령 선거운동기간에 국가정보부와 국방부는 집권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하며 넌지시 22백만건의 트위터 매시지와 수천의 온라인 메시지를 올렸고 그 내용 중의 하나는 박대통령의 정적들이 북한 동조론자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임기동안, 그녀는 국가안보우려를 언급하며 인터넷을 감시하고 반대정당을 제거하고 수십명의 정치운동가들을 체포하고, 급진 노동조합의 사무실과 웹사이트를 점거했습니다. 그녀가 즐겨 사용한 법적명분은 한국전쟁에서부터 이어져 온 공산당을 축출한다는 겁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그녀의 전략을 공공안보에 의한 정치라고 부릅니다

 

가을에 들어설 무렵 매튜 브라이언트라고 불리는 한 미국 안보연구원은 대단하진 않더라도 흥미로운 발견을 했습니다. 더 큰 프로젝트의 하나 부분으로, 브라이언트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서 .com이나 .gov 같이 익숙한 단어들이 주소에 붙어있는 상위권 인터넷 도메인에서 자료를 추출했습니다. 일정한 시간마다 한번씩, 브라이언트의 툴은 전세계 서버들에서 캐낸 걸 GitHub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겐 익숙한 코드저장소에 올리곤 했습니다. 몇 달간 북한에선 아무 것도 건질 수 없었는데 그러다 919일에 실수인지는 모르지만 북한 서버중의 하나가 반응을 했습니다. 그 서버가 보내온 내용은 .kp가 붙은 도메인 목록 전체로 북한 인터넷 주소책이였습니다. 28개의 웹사이트였습니다.

 

대부분 이미 알고 있던 사이트들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건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트들은 매우 느리게 로딩되고 스타일도 구식이었습니다. XXXXX.com.kp에서 살펴본 내용은 김정은이 토널드 트럼프의 편을 드는 것 (“완전한 현실부정인 셈이죠”), XXXXX.com.kp에선 사회주의 드라마스타일의 영화포스터를 칭송하는 것, XXXXX.com.kp에선 보험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음식문화사이트인 XXXXX.org.kp에선 다양한 종류의 국산 쌀들이 소개되어 있었고 추워 보이는 강당에서 웃음기 하나 없이 관중도 없이 열린 연례 요리 대회 비디오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북한 콘텐츠는 정치적 선전용밖엔 안 됩니다. .kp가 붙은 모든 사이트들은 정부가 운영하고 김정은의 이름은 모두 굵고 큰 글씨로 되어 있는데 그의 부친인 김정일과 북한 건립자인 조부 김일성을 위해 세워진 많은 기념물들의 온라인 버전인 셈입니다. 전부 다 김씨 일가를 위한 건 아니었습니다. XXXXX에선 북한의 유출을 기념하고 다양한 사이트들의 의미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도도 있었지만 댓글러들이 다 한글을 모르고 가끔 잘못된 분석도 있었습니다. 가장 흔한 잘못된 해석중 하나는 XXXXX.com.kp에 관한 거였는데 북한이 야후나 페이스북을 어설프게 흉내낸 사이트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은 국경을 넘는 우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사이트로 (공산당에 의한) 통일 한반도위에 흰 비둘기를 투영시킨 이미지로 가득합니다: 국가적 차원의 페이스북인 셈입니다. 이 사이트들은 서울에선 접근 불가이고 그건 북한에서 남한 사이트가 접근 불가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5년전, 평양 전문가들은 매달 2~3천명 되는 방문자들이 있는, .kp가 붙은 사이트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왜 지금은 28개밖에 안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분명한 건 전략적으로 통제하지 않는 한 현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코딩과 컴퓨터 공학은 북한 엘리트 학교에서 교육되지만 가정용 컴퓨터, 태블릿, 그리고 개인 이메일 계정은 김씨일가 내부인들에게만 허락되고 이런 상황은 적어도 최근까지 냉전의 산물이었던 쿠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명이라 불리는 거대한 국가통제인트라넷이 인터넷을 대체한다고 알려져 있고 고려링크라는 무선업체를 통해 2백만쯤 되는 휴대폰 사용자들이 사용하지만 전체 인구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디지털적 분리는 현실에선 더 극명합니다: 특정 북한 사이트들에서 독자적이지만 조잡하게 쓰여진 코드와 외국의 다른 소스에서 베껴 쓴 코드와는 차이가 분명합니다.

 

서울에서 열린 탈북자들을 위한 한 코딩 워크샵은 미 대사관 후원이었는데 과거에 대해선 절대 말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지만 그 과거라는 게 사실상 현재도 DMZ를 따라 그리고 두 한국정부의 방식과 기술상에도 존재합니다. 북한은 3대에 걸친 독제정권으로 인해 전세계 인터넷 상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남한은 전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발달한 나라이고 소셜웹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1999년쯤부터 사용하기 쉬운 게시판형 사이트에 사용자들은 메시지를 올리고 서로의 글에 답글도 달았고 이는 페이스북을 앞질러 개발된 개인 홈피 프로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정부하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들의 트위터, 블로그 글, 그리고 인터넷 검색이 강도높게 감시받고 통제되었는데 이는 그녀의 아버지가 휘둘렀던 무소불위 권력의 디지털버전입니다. 박대통령과 최순실에서 불거진 이 특정사태는 자신들의 부친들에게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는 두 딸들의 이야기로 읽혀집니다. 북한과 남한이 분명히 다르지만 묘한 공통점은 대물림된 위험한 충성심입니다.

 

 

위 글에서 북한 사이트 주소들은 XXXXX처리되었습니다.

위 기사에도 있지만 북한의 정치색 짙은 사이트들은 한국에서 접근 불가이니 참고 바랍니다.

 

 

해외 장문 뉴스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데 법이 필요하듯이 이혼도 그렇습니다. (미국 대법원이 작년 동성혼을 인정하면서) 모든 법적 혼인이 이제 모두 인정되듯이 법적 이혼도 그렇습니다.

이혼이 관심을 끄는 것이 당연한 시기가 도래했음을 기념하는, HBO시리즈 디보스(이혼)”가 이번 달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가 주인공이자 주 제작자로서 도시 근교에 거주하는 평범한 부부의 이혼 이야기를 다루고 싶은 그녀의 바람은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드라마 작가인 샤론 호건은 카타스로피(재난)”의 작가인데 사람들이 어떻게 이혼하게 되는지를 보면 굳이 결혼을 해보지 않아도 결혼생활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된다고 합니다.

 

노라 에프론이 한 때 말하길 이혼당하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남자랑은 절대로 결혼하지 마라.” 로스쿨에서 가족법을 공부하는 대부분의 20대 학생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만 그들이 수업에서 배우는 인생교훈은 그녀의 말과 매우 흡사합니다. 학생들은 양육, 재산분할, 생활비지원에 관한 이혼 법규들을 고찰해보면서 결혼상대를 생각하고 그에 따른 양육, 돈 그리고 일에 관련된 결정과 희생에 대한 대비를 합니다. 결혼으로 이르는 일련의 선택들로 인해 파경하게 되면 그들과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의도치 않게 생각해보게 되는 그 과정에서 혼전서약을 할지 말지 그 이상을 생각하게 됩니다.

 

결혼과 비교해봤을 때, 이혼이 사회적으로 승인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미국이 이혼 법을 통과시킨 건 18세기 후반입니다. 그 전엔 떨어져 살고 싶은 사람들은 양육비 지원에 대한 법적명령은 받아낼 수 있었지만 어느 쪽도 재혼은 금지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에 이혼율이 증가했는데 결혼이 더 이상 경제 및 사회적 구성의 기본이 아니라 친밀함, 정서적지지, 그리고 사랑의 결합이라고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로맨틱해지고 개인적으로 실현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과 더 연계되면서 이혼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첫 회에서 왜 이혼하고 싶은지를 설명하면서, 파커의 배역인 프랜시스는 남편 로버트(토마스 헤이든 처치의 배역)에게 말합니다. “살고 싶어서 그래. 내 삶에 제대로 신경쓰면서.”

 

예전 같으면 그런 건 사유로 충분치 않았을 겁니다. 1970년대까지, 법원이 이혼을 허락한 유일한 경우는 한 쪽 배우자가 상대방의 귀책사유를 증명할 수 있을 때였고 인정되는 귀책사유는 간통, 학대, 그리고 유기였습니다. 때론 발기부전, 나병 혹은 아내가 전에 창녀였음을 알게 된 걸로도 충분했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라도 증명되지 못하거나 양쪽 다 귀책사유가 있으면 불행하더라도 그냥 살아야 했습니다. 이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 건 법원이 한쪽의 귀책사유를 가장하는 부부들을 모른 척 해주고, 상대편의 간통증거를 만들어 내려고 고용한 사립 탐정업자들과 다름이 없다는 자각에서였습니다. 무책사유이혼은 결과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차이점혹은 회복할 수 없는 관계의 바탕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이혼이란 것이 생겨난 뉴욕에서 무책 이혼을 허락하기 시작한 게 불과 6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잘못없음이라고 정말로 잘못이 없을까? 프랜시스와 로버트가 어떤 이혼의 경로를 거치고 있던지 간에 약간 구식이긴 하지만 그녀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운 것을 비난하는 소리도 나옵니다. 그는 악당은 너지, 내가 아냐. 네가 나쁜 짓을 했다고.”라고 말하면서 약속하길, “이혼을 원한다고 했지? 그래, 나도 원해. 하지만 네가 바라던 얌체같이 쉽고 좋게 끝내는 방식? 꿈 깨.” 자기도 모르게 상처받은 배우자는 일종의 공적인 차원에서의 설욕을 원하고 법 제도는 논쟁의 각축장이 되어 감정적으로 풀지 못한 것이 있는 배우자가 다른 쪽과 계속 싸움을 이어가게끔 해줍니다.

 

 

 

어떤 경우이건, 아이가 있으면 이혼은 단순한 관계단절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을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겠다는 맹세는 어느덧 누가 그걸 지키지 못했는가에 대한 손가락질로 변질됩니다. 로버트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너저분함이나 혼란을 겪게 하지도, 그들을 볼모삼지도 않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노력을 해도 구조적으로 아이들이 이혼의 볼모가 되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양육비 지급형식의 자금이체와 가족의 집 같은 재산분할은 종종 어떤 부모가 아이양육에 더 책임을 질것인가와 관련 있습니다. 법원은 아이 양육과 방문중재를 고려할 때 아이를 위한 최선이라는 애매한 법기준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보통, 양육과 생활비 관련 문제들은 판사에 의해서가 아닌, 변호사가 있건 없건 이혼 당사자들끼리의 협상으로 결정됩니다.

 

 

 

1979년 이혼협상에 관한 고전기사인 법에 가려진 거래에서 Robert H. MnookinLewis Kornhauser는 양육과 돈이 얽히고 설킨이유를 한 부모가 돈을 목적으로 양육권을 거래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 쪽 부모가 돈을 더 내거나 더 적게 받고자 하는 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역으로, 한 쪽 부모가 아이와 시간을 덜 보내는 데 합의한다면 돈을 덜 주거나 더 받으려는 목적일 수도 있다는 거죠. 아이에 대한 결정은 아이를 위한 최선라는 말과 결부되기 때문에 각 부모가 자신의 이익을 아이의 행복보호다툼으로 짜 맞추는 형상은 안타깝게도 불가피합니다.

 

이혼에서 남편은 덜 버는 쪽이고 아내의 수입을 요구하는 쪽으로 자세를 취합니다. 프랜시스의 친구는 그녀에게 경고합니다. “쪽박 차고 싶지 않으면 선수 쳐서 남편을 박살내.” “변호사 없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프랜시스가 한탄하는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 같은 건 눈꼽만큼도 없이 길게 늘어질 수 있는 싸움에서도 예의를 지키고 싶어 하는 그 비애가 공감을 자아냅니다. 중재실에 들어서자마자 프랜시스와 로버트를 반기는 문구: “두 분은 (이 곳에 들어서는 순간) 이미 합의하시기로 하신 겁니다. 변호사를 떼로 불러 소란을 피우지 않고, 돈을 탕진하지 않고, 뭐가 뭔지 모를 난관에 봉착하지 않은 채 재산과 책임을 공평하게 나누기로.” 하지만 법적 무장해제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프랜시스가 남편이 몰래 변호사를 고용한 걸 알게 된 것이 기점이 됩니다: 그녀가 고용한 유명한 이혼변호사는 그녀에게 행복을 쟁취해주리라 약속하고 로버트는 존재만으로도 압도적인 남성권익 변호사로 갈아타며 반격을 합니다. 법적 과정을 통해 감정적 불만을 쏟아내는 많은 다른 커플들처럼 얻는 것 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그 길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돈을 쏟아 부으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해 냅니다. 하지만 이혼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이 애초에 결혼할 때, 이혼 변호사의 의견을 참고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잘못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부가 어떤 결혼 생활을 했는지, 즉 누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누가 더 오래 일했고, 누가 더 돈을 더 벌었고, 누가 직장생활에 대해 좀더 희생을 했고, 누가 초기에 생활비를 더 댔는지가 이혼소송을 할 때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알건 모르건, 결혼생활에는 이혼의 그림자가 함께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런 사항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누구나 결혼생활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좀 더 잘 깨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해외 장문 뉴스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을 곧게 쫙 펴려면 화학제품, 헤어드라이기 그리고 납작한 고데기가 필요하지만 모두 열을 가해서 헤어손상을 큽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몇 십 년을 열 없이도 머리카락을 펴 왔는데 이런 열 가하는 도구들이 생겨나기 훨씬 전부터죠.

 

열 없이 머리카락을 펴는 기술들이 누구에게나 통하는 건 아니고 솔직히, 강한 웨이브나 곱슬머리를 열 없이 곧게 펴는 건 그다지 현실성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적당히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곧게 하는 건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뉴욕시의 버터플라이 스튜디어 선임 스타일리스트인 Jill Engelsen가 말합니다.

 

열을 가하지 않고 혼자서 전문가처럼 머리카락을 곧게 펼 수 있는 여섯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샴푸나 컨디셔너 선택. "곧은 머릿결용으로 만들어진 적절한 샴푸와 컨디셔너로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Scunci의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Laura Polko가 말합니다. "머리감고 최대한 머리를 잘 말린 후에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해줄 크림이나 (젖은 머리에 바르고 씻을 필요없는) 컨디셔너를 발라 주거나 헤어타입에 따라 세럼이나 오일을 발라서 마무리합니다."

 

 

2. 흡수력이 짱짱한 수건을 사용하세요. “열없이 머릿결을 곧게 하는 방법은 원래부터 곧고 좋은 머릿결이 아닌 이상 살짝만 곱슬거리는 중간정도의 머릿결에서 잘 통합니다.”라고 Engelsen가 말합니다. 머리를 완전히 말리는데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흡수력 좋은 Aquis(회사이름)의 수건을 사용하면 머리건조시간을 좀 더 줄이면서 손상이나 곱슬거림없이 머리카락에서 수분을 빨리 제거하는데 도움됩니다."

 

3. 마를 때까지 계속 브러쉬로 머리 빗으세요. "중간 길이 이상의 머리카락을 쉽게 펴려면, 젖은 머리를 아래로 빗어 내리면서 몇 분 간격으로 손으로 팽팽하게 잡아당기면서 말리세요,"라고 Engelsen이 말합니다. "자연스럽게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에 이 방법을 사용하면 런웨이 모델들이 자주하는, 느슨하게 풀어진 도시적 세련미를 연출 할 수 있고 머리카락 끝부분에 오일을 발라주면 부드럽게 마무리 됩니다." 브러쉬 선택이 어려우면 The Wet Brush(브러쉬 상표이름)을 추천합니다..

 

4. 젖은 머리로 머리를 둘러 감싸고 기다리세요. "아르헨티나에서 자라면서 나는 내 언니들이 머리를 찬 바람에 말린 후 토카(toca)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마무리하는 걸 봤습니다."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Ricardo Rojas가 뉴욕시에서 말합니다. "우선 머리카락을 찬 바람으로 거의 말리고 나서 갈래를 나눠서 머리에 둘러 고정시킵니다. 언니들은 이걸 밤에 했고 다음날 아침 머릿결은 비단결처럼 고왔습니다."

 

 

5. 대형 머리말이를 사용합니다. "긴 머리에는 6개 정도의 대형 머리말이를 사용하고 수건으로 말린 머리카락을 머리말이 넓이에 맞춰 나눠서 빗으로 빗어준 후 머리말이에 대고 말아줍니다."라고 Engelsen이 말합니다. "덕빌클립(3인치정도되는, 오리주둥이를 연상케하는 뜬머리 잡아주는 클립)으로 각 갈래를 고정시킵니다. 벨크로보다는 플라스틱 소재의 머리말이가 좀 더 효과가 좋을 겁니다."

 

6. 올바른 제품을 사용합니다. "Oribe(오리베) 젤 세럼같은 젤을 사용합니다."라고 Engelsen가 말합니다. "곱슬거림을 막아주고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예쁘게 해줍니다."

 

7. 헤어드라이어의 찬 바람 말림기능을 사용하세요. "다른 어떤 도구도 쓰지 않고 드라이어의 강한 찬 바람, 브러쉬와 손가락만 사용해서 머리를 펴는 걸 추천합니다."라고 Rojas가 말합니다. "일단 완전히 마르면 코코넛 오일같은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머리카락의 큐티클을 완화시키고 곱슬거림을 제거합니다. *

해외 장문 뉴스

 

 

1. 엄청난 대사량!!!

 

  보통 한 시간 짜리 드라마 기준으로 약 55-60페이지의 대본 (1분에 약 5페이지 분량)

 

   But, 길모어 걸스는 평균 70페이지!!!

 

   아마도 로렐라이와 로리의 대중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가 엄청난 대사량에 일조했지 싶습니다.

 

 

 

2. 패리스는 특별히 급조된 인물!!!

 

패리스역은 배우 라이저를 위해 특별히 추가된 인물!!!

 

   라이저는 원래 로리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로리역할에 어울리진 않지만 라이저를 맘에 들어한 제작자가

 

특별히 그녀를 위해 패리스라는 역할을 만들어냈습니다.

 

 

 

 

3. 제스를 위한 특별번외편

 

로리의 두번째 남자친구였던 배드보이 제스만을 위한 번외편이 계획되었다가 무산!!!

 

   WB사가 처음 계획된대로 진행했다면 시즌 3의 "Here comes the son."에피소드가

 

번외편의 파일럿, 즉 1편이 되었을텐데

 

   마이애미 해변에서의 촬영비용이 너무 커서 없던 일로ㅋㅋㅋ

 

   참고로 촬영당시 제스역의 Milo는 알렉시스 블레델과 비밀연애를 시작했고

 

3년넘게 사귄 걸로 유명합니다.

 

 

 

4. 루크가 여자였다면?

 

 

4. 스타스 할로우에서 식당을 운영하루크가 하마터면 여자일뻔 했습니다.

 

   처음엔 데이지라는 이름의 여성이 까페를 운영하는 걸로 하려다 변경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루크 역을 맡은 Scott은 거의 항상 야구모자를 거꾸로 뒤집어 썼는데

 

그는 영화배우가 되기 전에 야구선수였습니다.

 

 

5. 마지막 네 마디!!!

  

  

팔라디노가 2016년 속편에 드디어 공개할 마지막 네 마디는 

 

파일럿 대본을 만들기 전부터 생각해 놓은 거라고 합니다.

 

   친구같은 엄마와 딸의 관계를 그리는 이 드라마가 시즌에 시즌을 더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그 네 마디를 공개할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올해 그녀가 처음부터 구상해놓은 마지막 네 마디가 뭔지 알 수 있게 됬습니다.

 

 

 

 

 

 

 

 

해외 장문 뉴스

 

안쓰럽도록 낙천적인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여자주인공들중 브리짓 존스는 애인없을 때가 많은 30대로 영국작가 헬렌 필딩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최강 캐릭터입니다. 강하면서도 나긋나긋한 캐릭터로 현 시대의 결혼관을 고수하면서도 비꼬기도 하는 역할이죠. 첫 영화는 필딩의 시리즈중에서 각색된 2001년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에 살짝 바탕을 두고 있는데 르네 젤위거는 악의는 없지만 적정한 냉소를 내포하고 있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브리짓이 굉장히 거짓이 없다보니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효과는 모순이었습니다: 강하고 독립적이면서도 절실하게 살 빼고 사랑을 찾고 싶어하는 여성.

 

 

 

 

이런 위태로운 줄타기로도 브리짓 존스가 15년 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는 사실은 젤위거 능력을 입증해줍니다. 하지만 또한 브리짓 존스 이야기의 발판을 위해선 섬세한 구조가 필요합니다. 2004년 속편, “브리짓 존스: 열정과 애정에서 시나리오 작가들은 브리짓의 불안에 시동을 걸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영화에서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날카로운 질투에 불타올라, 브리짓은 (제인)오스틴이 만든 이상적인 연인이자 콜린 퍼스가 연기한 마크 다시와 헤어지고 코카인을 밀수했다는 오해로 태국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그 영화가 이런 문화를 넘나드는 장면들을 그다지 잘 다루지 못한 건 1편 감독 샤론 맥과이어의 부재때문이기도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맥과이어와 새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의 비밀병기인 에마 톰슨도 돌아왔습니다. (톰슨은 1995년 각색작인 센스 앤 센서빌리티로 오스카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는데 그녀가 막판 수정작업을 위해 기용된 건 캐스팅 배우들이 대본에 대해 불만을 보여서였습니다.)

 

 

 

하지만 브리짓에게서 그녀가 비꼬던 것들, 여성은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는 외부압력을 빼면 어떤 모습일까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선 관습에 대한 압박감이 대부분 제거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브리짓의 노이로제도 완화됬고 지난 편에 등장한 폭넓은 문화적 변동도 덜 합니다. 잡지에 나오는 충고들은 더 이상 여성 편향적이지 않습니다; 이제 섭취한 칼로리를 기록하고 강박적으로 연애할 방법을 궁리하는 것들은 촌스럽습니다. 브리짓은 대체로 자기 만족스런 자아실현의 상태에 있습니다더 나아진, 새롭게 추가된 여성상으로 수상쩍긴 하지만 영화에서는 냉소적인 면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첫 장면에 브리짓은 잠옷입고 술 마시고 있는데 그녀를 상징하는 모습입니다. 그녀의 43번째 생일. 팝송 “All by Myself”가 흐르고 있고 첫 영화 첫 장면에서도 그랬습니다그러다가 노래가 바뀌고 브리짓은 House of Pain“Jump Around”에 맞춰 몸을 신나게 흔들어댑니다. 우리의 용감한 여주인공은 흡연과 요요를 부르는 다이어트도 그만뒀습니다; 이따금씩 스피닝도 다니면서 감량된 체중에 만족합니다. 방송뉴스 제작자인 그녀의 직업 때문에 생긴 발표 공포증도 극복했습니다. 전 남자친구 장례식에서 (편안히 잠들길, 대니얼 클리버가 안타깝게 고인이 된 건 휴 그랜트가 영화출연을 원치 않아서입니다.) 브리짓은 활기차게 (추모)연단에 서고 그 앞에는 거의 10년 연애 끝에 이제 전 남친이 된 마크 다시와 순진한 표정의 모델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나중에 친구들이 그녀의 생일 저녁약속을 바람맞히면 애 돌보는 게 힘들다고 말하고 브리짓은 휴가내서 동료 미란다(약간 버릇없지만 멋진, Sarah Solemani가 맡은 역)와 함께 주말에 있는 음악축제에 갑니다. 브리짓은 밀레니엄 세대들에 둘러싸여 멋진 슬링백을 신고 비틀거리다 넘어져서 글래스턴베리 진흙탕에 얼굴부터 박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구해준 패트릭 뎀시는 누가봐도 솔로들의 뮤직페스티벌에 오기엔 너무 나이있어 보이지만 나중에 잭 퀀트라는 데이트 전문가로 밝혀집니다. 그날 밤, 브리짓은 애드 쉬란 공연에서 사람들의 파도타기를 받고 술에 취해 잭의 요트로 기어들어가면서 잭은 잠재적인 아빠 후보 1이 됩니다. 후보 2도 곧바로 생겼고 브리짓이 다시 한번 그 완고한 마음을 녹인 마크 다시입니다. 두 번 다, 10년 묵은 친환경 콘돔박스에 손을 뻗다가 그만 임신이 되고 맙니다. 스토리 편의상 기쁨에 찬 그녀는 미래의 아기를 보호하고자 양수검사를 거부하면서 아버지가 누군지는 미궁에 빠집니다. 영화의 나머지 부분을 차지하는 신명나는 경쟁의 연속에서 두 남자 모두 브리짓의 아기에게 말도 안 되게 과할 정도로 정성을 쏟습니다.

 

 

 

브리짓존스의 베이비"는 미혼여성들이 외곽에서 벌이는 이상한 파티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여자들이 한데 모여서 두 명의 괜찮은 남자들로부터 헌신을 끌어내는 집단의식에 대한 장편 순결 판타지 연속물을 만들어내듯이 말입니다. 브리짓에 대한 마크의 사랑은 새로운 연민의 감정이 더해지며 비할 데 없이 엄숙하고 이목을 끕니다; 브리짓의 임신을 알게 된 마크가 양해를 구하고 방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 왔을 때 간신히 행복한 감정을 억누르며 말합니다. “방금 들은 말이 아마 내 인생에서 들어본 가장 훌륭한 말이지 아닐 까 싶군.” 이 말을 한 건 잭의 존재를 알기 전입니다. 한편 잭은 아직 마크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태로 첫 데이트용 식사, 사과의 의미로 꽃, 그리고 이케아 가구를 사들고 브리짓의 아파트에 나타나며 아기가 생기기전의 관계에서도 그랬을 법한 엄청난 과시를 합니다. 그녀가 겪어야 했던 모든 민망함에 대한 보상이라고 이해해야 겠죠. 43세에 임신하면서 마침내 그녀가 항상 바래오던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분명히 이상하지만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 보수적인 성향을 띕니다. 이전에 브리짓을 움츠러들기 딱 좋게 만드는 문화였던 곳에서 이젠 그녀가, 젊지만 깊이없이 유행을 쫓는 사무실 직원들을 오히려 냉담하게 바라봅니다. 웃음포인트는 브리짓처럼 이유는 알수없지만 자신이 다소 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그녀는 직장회의에서 해쉬태그(인스타그램으로 유행하게 된 단어) 이렇게 하자!”라고 말하면서도 점심에 먹은 걸 인스타그램으로 올리는 그런 젊은 층을 매도하기도 합니다. “글램핑글래돌프 히틀러(글램핑을 브리짓 나름대로 응용한 농담)”같은 농담, 그리고 브리짓이 동남아시아계 동료의 이름을 발음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우스꽝스런 장면도 있습니다. 그 외는 사카린처럼 달콤한 소원성취가 이어지는 와중에 이따금씩 절묘하게 치고 들어오는 엠마톰슨이 있는데 진지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브리짓의 산부인과의사역을 맡았습니다.

 

 

 

 

브리짓 존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15년전과는 달라진 걸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브리짓 존스 베이비이 겨냥하는 관객은 (관습을) 타파하고 평론하는 것에 질려하는, 특히 로맨틱해야 할 내용에서조차 그러는 것에 더욱 질리게 되어 버린 여성층입니다. 에이미 슈머의 “Trainweck(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처럼 기존의 남녀관계를 뒤집으려는 시도도 질리고 길리안 로베스피에르의 “Obvious Child”처럼 낙태에 관한 정치적 이야기도 질립니다. 브리짓의 영화제작자들은 어느 정도의 브리짓 골수팬층들이 이런 내용이 없어지는 걸 갈구해왔다고 장담하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아이러니를 털어버리고 여자주인공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반드시 만나게 되는 영화. “브리짓 존스박스오피스는 미국내 첫 개봉주에 천만달러가 안되는데 이런 갈망이 제작사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나 봅니다. (전혀 페미니즘적이지 않은 너무 뻔한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어진 브리짓 존스 베이비의 첫 주 성적을 보면 그런 로맨틱 코미디를 바라는 사람들이 생각보단 많지 않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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