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면에서 John Acosta는 로스쿨 성공사례입니다. 그가 졸업한 Valparaiso대학 로스쿨로 북서부 인디애나주에선 명성있는 지역대학이며 그는 작년 12월, 예정보다 한 학기 더 빨리 반에서 3등으로 졸업했습니다. 2월에는 변호사 시험에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39세인 Mr. Acosta 역시 철두철미한 인맥구축자로 장기근무경력의 전직검사를 설득해서 함께 피고 변호 및 가정문제 로펌을 개업했습니다. 조지아에서 11년간 경찰이었던 Mr. Acosta이 가지고 있는, 경찰 머릿속을 훤히 들여다 보는 희소성 있는 능력 은 장래의 고객에게 단순히 흥밋거리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John은 잘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Andrew Lucas는 Mr. Acosta가 사무실 공감을 임대한 회사 동업자입니다. “그는 문제에 부딪친 사람들이 끌려할 만한 다른 삶의 기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Mr. Acosta가 로스쿨에서 스스로 파 놓은 구덩이인 20만달러 이상의 대출금에서 헤어 나 올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25년이 지나도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작은 동네 변호사 봉급이라고 한다면 정부가 결국 대출금을 탕감해 줍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탕감된 금액을 수입으로 잡게 되고 그렇게 되면 퇴직 전날 밤 세금 명세서에 적힐 금액은 능히 7만 달러가 될 수 있는데 금액이 훨씬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Mr. Acosta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로스쿨 최근 졸업자들이 법 직종으로의 대규모 전환기에 있습니다. 다른 사무직 수요는 불경기 시작이후 실질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로펌들은 전보다 훨씬 더 적은 사내 변호사로 때워도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 초임들에게 압박요인이 됩니다.
최신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변호사직을 구한 최근 졸업생 비율이 지난 10년간 최고점을 찍은 이후로 10%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 상위계열은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중위권 및 하위계열은 아직 침체되어 있고 특히 Rust Belt같은 저성장 지역에선 특히 더 그렇습니다.
이번 4월부로, Valparaiso 로스쿨 졸업생들의 취업수는 전년도 봄부터 합쳐서 70%도 안 되고 그 중 변호사 자격증이 필요한 직종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131명의 졸업생들 중 딱 3명꼴로 대형 회사에서 일하면서 좀 더 후한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학교들에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로스쿨 투명성’의 이사 Kyle McEntee가 Valparaiso 및 다른 낮은 계열의 로스쿨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의 말입니다. “빛이 정말 많고, 변호사 시험 통과 율도 살벌하고 취업도 살벌합니다.”
하지만 취업전망이 어둡기만 한데도 로스쿨 학자금은 부풀려져 2010년도 평균적인 학교의 대출금이었던 약 95,000 달러가 2014년도엔 112,000 달러로 늘었다고 Mr. McEntee의 단체가 말했습니다.
이런 격세유전의 분노가 만연한 로스쿨 진학자들이 이전 세대들이 누려온 상위-중상층 지위와 안정감을 얻고자 했다가 경제적 족쇄만 차고 학교에 속았다는 확신을 하게 되면서 이런 문제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춘 온라인 소설장르까지 생겨났는데 그 이름은 “신용사기 블로깅”입니다.
뒤늦게 로스쿨들은 이런 잔혹한 현실, 혹은 적어도 자신들이 포장해놓은 로스쿨 효용성의 붕괴에 대처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2월에 Valparaiso 로스쿨은 종신교수들에게 수업매수제도를 제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월부로, 36명의 풀타임 교수진 중 14명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은퇴했습니다. 다음 계획은 학생규모 축소인데 현재 450명쯤 되는 인원수를 몇 년 내로 대략 1/3까지 줄일 예정입니다.
Valparaiso로스쿨 교수진과 미 변호사 협회에서 공인된 200개쯤 되는 로스쿨 중 약 20%는 최근 공격적으로 삭감을 해왔고 이런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무자비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순진했나봅니다만 이렇게 강도높을 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Rosalie Levinson는 Valparaiso로스쿨에서 장기근속한 헌법학 교수로 최근 학교 구조개혁 위원회장이었습니다. “자리를 비우게 될 종신교수들의 수가...서서이가 아니라 급작스럽게...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갚지 못할 폭발적인 로스쿨 학자금이란 자갈밭에 갇혀버린 학생들의 관점에선, 학교의 구조적 쇄신은 오히려 포장된 보도처럼 무난해 보입니다.
법조계 전망의 지각변동을 놓고 봤을 때 Valparaiso 로스쿨과 같은 학교들이 얼마만큼 없어져야 하는 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요즘 더 중요한 문제는 로스쿨이 존재해야 하는 가에 대한 겁니다.
이번 초봄에 Valparaiso로스쿨의 동편 캠퍼스에서 서쪽으로 차를 몬 적이 있다면 전당포, 담배 할인 매장, 그리고 “까페 임대”라고 적힌 표시판을 지나 도시 번화가 중심부 이르렀을 텐데 여기엔 주 법원과 소수의 변호사 사무실들이 있습니다.
4월 말 오후 Mr. Acosta는 그 사무실들 중 하나에 변호사 보따리를 옮기고 있었고 그 창문도 없는 공간이 그가 변호사 업무를 볼 곳입니다. 그 주에서 법조인 선서를 하기 전까지 몇 주간은 업무를 시작이 예정에 없었으나 신이 나서 새로운 직업을 얼른 시작해보고 싶어했습니다.
Mr. Acosta는 경찰관 재직 당시 경직된 태도와 법집행(경찰) 동료들을 뚫어지게 응시하던 습관을 그대고 가지고 있으며 처음엔 검사가 되려고 로스쿨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직 가능성을 잠시 봤을 때 전망이 어둡자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곳의 변호사 시장은 약간 나은 편이었습니다. 직업제의도 몇 번 받았지만 무보수 무복지혜택이었습니다. 책상과 명함만 파주는 식이었습니다. 그가 벌어들이는 모든 수입은 파트너들과 반반으로 나눠야 했는데 그들로부터 그에게 돌아오는 건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그는 자기 사무실을 내기로 했습니다. “나는 수입을 나눈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다면 나 자신과 수입을 나누려고요.(내가 번 건 내가 챙기려고요.)
사실 그의 수입을 나눌 사람들이 있다. Mr. Acosta는 최근 또다른 Valparaiso로스쿨 학생인 Erica Melendez와 약혼했는데 그녀는 올 봄에 졸업해서 이민노동자 전문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둘이 합쳐서 거의 50만 달러의 빚이 있는데 사무실도 두 개를 운영해야 하고 Ms. Melendez의 5살 짜리 딸도 키워야 한다.
그러나 Mr. Acosta와 스페인어가 유창한 Ms. Melendez는 사정이 나은 편인 것이 다른 학교 동기들은 시장성 있는 특화기술도 없어서 개인 사무실도 못 낸다.
그날 오전, 다섯명의 Valparaiso 로스쿨 학생들이 점심식사차 캠퍼스 근처 멕시코 식당에 모였다. 대화 주제는 Valparaiso 로스쿨 학생들이 최근 몇 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변호사 자격증을 딸 것인가 취업을 할 것인가에 관한 거였다.
Ethan Legg라는 학생은 자격증을 따기만 하면 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의 동기 Daria Anderson는 연봉으로 4만 달러 이하 받고 커피전문점(스타벅스)에서 일할 거면 뭐하러 변호사 자격증을 따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Ms. Anderson은 자신과 두 아이를 위해 집을 사려고 계획중이었다가 로스쿨에 합격했다. Bloomington에 있는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했는데 장학금 덕에 빚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10년간 다양한 일을 하면서 간신히 일만 달러쯤 저축했다. 로스쿨이 재정압박이 될거라는 건 알았지만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누군가의 사무실에서 아무 책상에나 앉아 아무 일이나 하고 앉아서 ‘일을 관둬야 하나?’라고 고민하고 있었을 수도 있죠.”그녀가 말했다.
요즘, 그녀는 십만 달러 이상의 빚이 있고 구직도 애를 먹이고 있습니다. 법률직에선 우선수위가 될 만한 것이 거의 없어서, Ms. Anderson은 소위 로스쿨 졸업자를 우대해주는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기업이 납품업체들과 계약을 할 때 조사하고 협상하는 일입니다. 초봉이 높게 잡아 5자리일 것 같지만 그렇게 일하다보면 승진도 하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Ms. Anderson와 같은 학생들에게 문제는 Valparaiso로스쿨 학생들에게 열려있는 구직시장이 포화상태냐에 관한 문제만은 아닙니다. Mr. Acosta에게 사무실공간을 임대해준 법률동업자인 Mr. Lucas는 그 지역내에서의 지나친 변호사 과잉공급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긴 하지만요.
문제는 모든 최근 로스쿨 졸업자들에게 구직 시장은 비교적 포화상태여왔다는 점입니다.
10년 전, 상위 10위~15위 로스쿨 졸업자들의 대다수가 대형 로펌에서 풀타임직을 구하려고 하면 구할 수 있었습니다. Paul F. Campos의 말이며 그는 Boulder에 있는 콜로라도 대학의 법학교수이며 최근 로스쿨 졸업자들의 경제전망에 관한 광대한 내용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하지만 로펌 직들이 씨가 말라가면서 많은 졸업생들이 중견 로펌에서 낮은 보수직이라도 얻으려고, 그 로펌들마저 규모를 줄이자 이전 세대들은 쳐다도 안 봤을 특정 공무원직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게 일자를 더 없애고 있어요.” Mr. Campos said. “법률직 전반에 파동효과를 가져와서 북서부 인디애나의 작은 로펌은 최근 졸업자들에게 이렇게까지 말합니다: ‘공짜로 일해주셨으면 합니다. 월급은 못 드려요.”
로스쿨들은 이런 모든 현상을 이상하리마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많은 로스쿨들은 법학위가 필수는 아니지만 선호되어지는 직업전망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 Ms. Anderson가 찾고 있는 그런 직업이겠죠. 하지만 그 카테고리의 애매모호함을 고려했을 때 이런 직업들의 수를 절반까지 낮춰도 잘 봐주는 거라고 Mr. Campos가 말합니다.
“많은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로스쿨 졸업생 우대직업쪽으로 눈을 돌리게끔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Del Wright Jr.는 Valparaiso 로스쿨 세법 교수이며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교육자중 한명입니다.
“이런 거 많이 보셨죠, ‘저당권을 삽니다.’ —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는 말을 이어가면서 재산차압권 매수인들이 저당권 해제 수수료 뿐 아니라 주가 강력하게 부과하는 이자율도 벌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장사꾼 기질은 있지만 실력있는 변호사가 아니라면 그런 걸 관심있게 살펴볼지도 모르죠.”
‘엉망진창입니다.’
Valparaiso로스쿨은 캠퍼스의 남서쪽 모퉁이에 있는 두 개의 건물입니다: 한 개는 고르지 못하게 삐죽삐죽 삐져나오며 쭉 뻗어있는 갈색 벽돌 건물로 마치 직원들로 넘쳐나는 연방 정부가 연상되고 다른 건물은 작은 규모이지만 훨씬 격조있는 붉은 벽돌로 메인 지구 맞은편 분화구모양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Bruce Berner는 로스쿨에서 장기 근속한 법학교수이자 부학장으로 2014년에 은퇴했지만 캠퍼스에서 사랑받는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건물복도를 거닐면서 Mr. Berner는 수업매수제도를 수락했다가 가을학기에 복귀하지 못하게 된 동료들의 사무실을 가리켰습니다. “Ivan은, 이런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그만두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최근 임시 학장으로 근무했던 Ivan Bodensteiner 교수에 대해 말했습니다.
Mr. Berner가 Valparaiso로스쿨 교수로 1971년에 왔을 때 그는 9명 교수중 한명이었고 학교는 주로 법 교육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에서 말에 학교는 법학 장학금에 점점 더 중점을 두었고 그런 장학금을 유치할 수 있는 교수들을 채용했죠. 전국에 걸쳐, 많은 로스쿨들이 비슷한 진화과정을 거치고 있었습니다.
로스쿨 교수진 평균치가 이 때쯤 성장하기 시작한 건 우연이 아닙니다. 교수들은 하나같이 연구시간을 벌기위해 강의시간을 더 줄이고 있었죠. Mr. Berner가 말하길 그는 매년 15 혹은 16 학점을 가르치다가 — 보통 5개의 수업 — 12학점 이상은 하질 않았습니다. 모든 로스쿨은 하바드와 예일을 따라하는 듯 했습니다. (Valparaiso 로스쿨은 교수진의 성장이 부분적으로는 미국 변호사협회가 학교의 교과과정을 좀 더 광범위하게 하라고 요구한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로스쿨들이 입학비를 올려서 추가비용을 충당한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건전한 변호사에 대한 수요를 등에 업고 빠르게 인상되는 수업료에도 학생들은 대부분의 (그리고 결과적으로 모든) 비용을 정부로부터 빌렸고 대부분 비교적 쉽게 갚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쿨 지원은 그 후 20년간 전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Valparaiso로스쿨에겐 고급화전략이 바라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북 인디애나에서 굳건한 명성을 오래 누려오며 많은 판사, 정치인, 경제계인물들을 배출해왔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지원자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로스쿨 입학시험 평균점수가 오르기 시작하며 150점을 상회했는데 이는 전국 응시자들의 대략적인 평균치 점수였습니다.
“절정기였던 80년대나 90년대에는,” Mr. Berner가 말합니다, “상위 10% 학생들도 언제든지 원하면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시카고는 물론이고, 워싱턴 수도에서도 뉴욕에서도.”
2004년, 전 대통령 George H. W. Bush가 125주년 학교기념식 갈라쇼에서 연설했습니다. 바로 이때쯤, 많은 로스쿨들처럼 Valparaiso도 최정상의 경쟁력에 근접했습니다. 로스쿨 지원자들은 2004년 전국적으로 100,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절정에 이르고 이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Valparaiso로스쿨의 경우, 두 단계로 곤두박질 쳤는데 지원자들이 2007년 3천명 이상에서 2009년 1600명 이하로 떨어졌고 이는 부분적으로 선발 전략의 변화 때문이긴 하지만 그 후 몇 년간은 1,200명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이 두 번째 하락 이후, 교수직과 행정직들은 우려가 되었습니다. “내가 입학부장이었는데, 앉아서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Mr. Berner가 말합니다. “엉망진창입니다.”
입학부가 고민된 건 학생을 덜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대략 현재 규모를 유지하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도 받을 것인지였습니다. 결국, 학교는 후자를 선택했고 Mr. Berner가 시인하는 바에 따르면 그 결정이 전적으로 득이 되어서가 아니라 학생수가 줄면 수입도 줄기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중앙행정부에서 선발학생수를 올리라는 압력이 많았습니다.”라고 그가 말합니다. (학장인 Mark A. Heckler의 말로는 입학결정은 전적으로 로스쿨의 권한이지만 예산은 학교가 직접 지원하는 거였다고 합니다.)
2014년까지, 그 전략의 한계는 명확해졌습니다: 학교가 학생들이 인디애나 변호사시험을 통과하는 비율을 보고한 수치를 보면 전부터 떨어지긴 했지만 전년도 77%쯤에서 61%쯤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론상으로 일자리가 있어도 많은 학생들이 그 주에서 변호사로 일할 수 없었습니다.
Andrea Lyon은 로스쿨 학장으로 첫 학기를 막 시작했을 때 모든 3학년 학생들을 집합시켜서 그 수치를 보여주고 학교가 제공하는 변호사시험 보충수업을 들으라고 권했습니다. “그 소집은 혼란스러웠습니다.” 2015년도에 졸업한 Chris Freiberg의 말입니다.
(“이 문제를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Dean Lyon의 말입니다. “일부 학생들은 그걸 혼란이라고 봤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해, 시험통과율은 조금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비율로 일반적인 로스쿨 입학점수를 예견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학교 입학기준을 낮추면서 평균시험점수가 떨어지니 변호사 시험 결과를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Valparaiso 로스쿨은 사실상 경제거품 수축기에 묶여있었고 대부분의 로스쿨들도 마찬가지인데 신경을 더디 쓴 건 법학교육 재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때문이었습니다. 2010년과 2015년 사이에 지원자들은 결국 전국적으로 40%정도 급감했고 Valparaiso로스쿨에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경제 거품이 터지고 있다는 증거는 일류 학교들이 낮은 순위 학교의 학생들을 1학년을 마친 후 가로채간다는 점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인디애나 대학으로 갔습니다,” Valparaiso로스쿨의 Levinson교수의 말입니다. “2-3명쯤의 우등생들이 노트르담(로스쿨)로 갑니다.”
*
2015년 가을, 중앙 행정부는 로스쿨을 정밀하게 손 볼 몇가지 방법들을 놓고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좀더 과격한 대안들로는 로스쿨을 폐쇄하거나 다른 학교와 합병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결국 운영진은 학교규모를 줄이는 걸로 족하다고 결론냈습니다.
그 시점쯤에 교수진측에서 반발은 거의 없었습니다. “자금마련을 못할 사람들의 돈을 취하는 건 비도덕적인 거 같습니다.” 학장 Lyon의 말입니다. “완전 잘못이죠.”
Mr. Berner는 나름대로 2009년 침체이후를 돌아보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다들 의도는 좋았는데. 돌아갈 수 만 있다면, 좀 더 과감하게 입학거절을 했어야 했습니다.”
지난 학기 Stephen Wilks 교수의 안전거래 수업에서 선두를 차지한 “대박군단”이라 이름붙인 5명의 학생들이었습니다.
Valparaiso로스쿨에선 바로 이 대박군단들이 교수들이 옳게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 학생들은 뛰어난 지성에 수업준비는 철저합니다.
동기들 중에선 흔치 않게 그 다섯 명중 네 명이 졸업도 전에 일자리를 확보했고 그 중에 아이오와 주에서 온 어깨가 넓은 Jeremy Hahn도 포함되 있습니다. 그는 Des Moines에 있는 대기업 고문변호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Mr. Hahn과 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은 그를 어디다 데려다 놓아도 성공할 거라는 겁니다. 동기들 중 거의 최상위 일뿐 아니라, 경제법 모임 회장, 학생 법 저널주 편집장, 그리고 졸업지도 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Wilks교수가 그의 학생들에게 담보에 대한 애매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부분을 간과했더라면, 이번 에세이 질문에서 1/3의 점수가 깎여나갔을 겁니다.”그가 학생들을 부드럽게 나무랐습니다. 후에 Mr. Hahn이 답을 알았는지 물으니 그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정받자고 이목을 끌고 싶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Valparaiso 로스쿨이 학급규모를 줄인다는 건 앞으로 Mr. Hahn과 그 무리들과 같은 학생들로 채울 거라는 건 쉽게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그랬다면 완전히 제대로 된 결정이었겠지만 현실은 그럴일이 없습니다. 왜냐면 Valparaiso로스쿨이나 다른 하위 학교들이 Mr. Hahn같은 학생들을 데려오는 건 상당한 장학금제안인데 이런 장학금을 충당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다수의 다른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 전혀없이 수업료를 제대로 다 받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
분명히, 이렇게 제값 다 내야 하는 건 대안이 없는 학생들입니다.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St. Thomas 로스쿨의 로스쿨 경제학 전문가인 Jerome M. Organ교수의 연구를 보면 시험점수와 학부 학점이 낮은 학생들이 우등생들에게 장려금을 주는 셈입니다; Valparaiso로스쿨처럼 3, 4등급 학교들은 특히 그렇습니다. Mr. Hahn같은 학생이 아닌 이 변두리 학생들(점수가 그저 그런데 마지못해 받은 학생들)이 수업료를 냅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 될 것 같은 이유는 매우 단순한데 괜찮은 학생들이 너무 없어도 학교의 모집인원은 여전히 많아서입니다. 로스쿨 분석가인 Matt Leichter가 집계한 미 변호사 협회자료에 따르면 로스쿨 지원자들이 2010년 이후로 전국적으로 거의 40% 가량 하락했는데 입학율 하락은 30%밖에 안 되고 풀타임 교수진 숫자 감소율은 15% 이하입니다.
그런 상황이니, Valparaiso같은 로스쿨은 본질적으로 다음의 선택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변두리 학생들을 대거 받던지 아예 문을 닫던지.
Organ교수는 일부 로스쿨들이 사실상 문을 닫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치대와의 유사성을 끌어내며 치대도 1970년대와 1980년대 지원율에서 비슷한 붕괴과정을 겪으면서 1990년대초 전체에서 10%정도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Valparaiso로스쿨은 무모하더라도 더 많은 학생들을 받겠다는 현실을 행정부는 딱히 숨기지도 않습니다.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능적이고 사려깊은 선택을 해야겠지요.” Lyon 학장의 말입니다. “가르친 경험이 있으면, 누가 더 잘 하고 싶어 하는지 꽤 빨리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거면 많은 부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15년도 Valparaiso 로스쿨 졸업생 Sarah Tapia는 어렸을 때 감옥에 드나든 두명의 남매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그런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죠. “평생을 그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돈 때문에, 인종 때문에 정의를 공정하게 구할 기회조차 없습니다.”
그녀는 Goshen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두 개의 로스쿨에 합격했습니다: Valparaiso 로스쿨과 북 캐롤라이나의 영리학교인 샬롯 로스쿨인데 이 학교는 2011년도에서야 미 변호사 협회의 완전한 인가를 받았습니다.
Ms. Tapia는 Valparaiso로스쿨의 첫 학기때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 후 학점이 꾸준히 올랐다고 합니다. 졸업 후 변호사 시험 준비수업을 들었고 엄청난 빚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종일 공부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시험에 떨어지자 그녀는 Meijer 의류부서에서 일하면서 저번 2월 재시험준비를 했는데 그 마저 떨어졌다고 합니다.
Ms. Tapia는 키가 작고 긴 갈색머리를 가진 여성으로 말할 때 아래를 내려다 보는 습관이 있는데 그렇다고 확신부족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녀는 Netflix사의 다큐시리즈인 “살인자 만들기”를 보라고 권하는데 Steven Avery라는 남자의 살인죄 판결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영상물입니다. “그런 일을 하려고 로스쿨에 간 겁니다.”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위험부담이 큰 지원자를 검토해야하는 입학부의 관점에서 Ms. Tapia는 마음을 잡아끄는 사례였을 겁니다. 대학을 졸업한 것조차도 이미 그녀에겐 큰 장벽을 넘은 겁니다. 법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분명합니다.
Lyon학장의 말로는 그녀가 그렇게 갈구한다는,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닌 성공에 대한 집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즘도 두 번이나 시험에 떨어졌어도 합격할 때까지 계속 변호사 시험을 치르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녀는 언젠가는 변호사업무를 볼거라고 확신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빚이 너무 많고 그녀의 일로는 그걸 메꿀 수가 없습니다.
“왜 Valpo로스쿨은 하버드 로스쿨과 비슷한 경제 구조가 없죠?” 최근 로스쿨 졸업생 전망에 대한 전문가인 콜로라도 대학의 Mr. Campos가 물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완전히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버드 같은 수업료를 메겨야 하는 거죠.”
두 세대 전이였다면, Ms. Tapia같은 사람은 Valparaiso에 입학해서 법 관련 경력이 미비해도 재정상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요즘은 전혀 가능하지 않습니다.
“결론은 Valparaiso로스쿨과 같은 기관들이 명백히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여러면에서 교육 쪽에 지나친 욕심을 냈다는 겁니다.” Mr. Campos가 말을 이었습니다.
Ms. Tapia가 로스쿨 진학 결정에 후회는 없었는지 묻자 그녀는 때로는 “이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나,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라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그런 순간들은 금방 사라져갔습니다
“내 법 학위를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을 거예요.” 그녀가 말을 덧붙였습니다. “빚은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