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장문 뉴스

 

 

1년 내로, 미국은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꽤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력한 후보들의 대의원 확보현황을 봤을 때 그 의원들이 전당대회(대통령 후보선정)에 참석하게 되면, 최근 여론조사도 그렇고, 힐러리 클린튼은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고 그녀가 이기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건 힐러리가 후보로서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그녀는 좋은 후보가 아니니까요-트럼프가 비열해서 그럴 겁니다. 그래도 그녀의 선거는 역사에 길이 남겠죠.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말이 나오긴 아직 이르지만 힐러리의 선거운동본부와 Gloria Steinem같은 그녀의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좌절하고 분해합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젊은 여성 유권자들이 Bernie Sanders을 더 좋아해서요. 힐러리도 Lena Dunham, Amy Schumer“Broad City”를 활용해서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는 쓰고 있습니다.

 

대신, 트럼프가 얼마나 여성 유권자들에게 악질인지에 대한 말들은 Ted Cruz의 선거운동에서 넘치게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끊임없이 후보자들의 부인들을 멍청하다는 둥, 역겹다는 둥 떠들어대고 있어서요.

 

힐러리는 버락 오바마와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둥, Cruz 부인은 암코양이 같은 여자라는 둥, Megyn Kelly는 아주 발정난 여자같다는 둥; 그러면서 자신의 남성적인 거시기 크기는 전혀 문제없다는 둥.

 

Cruz는 여심공략만 해도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지난 주 위스콘신에서 있었던 프라이머리(각 정당의 후보예비선거)에서 Cruz가 승리는 했어도 여성 표가 그다지 많지도 않았고 힐러리와의 대결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프라이머리 기간이 너저분했지만, 총선은 더 너저분 해질 것 같습니다. 특히 힐러리 대 트럼프의 대결구도가 된다면.

 

첫 흑인 미대통령 선거는 기쁨의 축제였지만 그 특별한 역사에 대한 공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오바마의 출생신고서가 공개되야 된다면서 오바마가 미국인이 아닌 케냐인일 거라 주장했습니다.

 

시민권 청구는 흑인계 미국인들 세대에겐 중요한 정치적, 법적 논쟁거리였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건 Dred Scott1857에 제기했다가 대법원에 의해 거부당한 건으로 판결은 흑인종들은 누가 되었건 미국시민이 될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시민권에 관해서라면, 오바마의 대통령 직에 대한 적법성 공격이 아주 얼빠진 짓이긴 하지만 제멋대로 떠들어대는 소리는 아니라는 거죠. 그럼 여성 지도자에 대한 적법성 공격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 까요?

 

그런 논란은 전에도 있었습니다. 1553Mary Tudor가 영국의 첫 여왕이 되었을 때 말입니다. 그녀가 문제가 된 이유는 첫째, 여성이고, 둘째, 카톨릭 신자였고, 셋째이유는 1554년에 생겨났는데 기혼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를 반대한 개신교들은 이 세 가지 근거 중 첫 번째를 가장 강력하게 내세웠습니다. 1558, 개혁자 John Knox는 그의 논문, “괴기스런 여성정권에 반대하는 첫 포고문에서 약한 자들이(여성) 강한 자들을(남성) 지배하는 건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ary의 옹호자들은 정치적으로 말해서 그녀가 여성 군주라고 우겼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 그녀를 반대했던 개신교도들은 그녀의 이복여동생이자 미혼의 개신교 신자였던 Elizabeth가 왕위를 이어야 한다고 우기면서도 여성 지도자를 옹호하는 걸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런던 추기경 John Aylmer은 연약하고 심약한 여성이라도 정당하게 지도자가 되면 신께서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 영국헌법에 따라 군주의 권위는 의회의 힘으로 감시되니 결국 지배하는 건 그 여성이 아닌 법인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Elizabeth 여왕은 국민의 사랑에서 권위가 온다고 촉구했습니다.

 

여성 군주론은 온갖 정치론, , 영국헌법의 성격, 국민통치권 등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엘리자베스 시대 연극, 프랑스 사육제, 독일의 목판화 등 모든 분야에서 뒤죽박죽 혼란의 시대가 열렸다고, 재치있는 역사가 Natalie Zemon Davis1975여성상위라는 산문에서 표현했습니다.

 

Davi는 여성지도자에 대한 환상은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한 새로운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생겨났다고 했습니다.

 

1651“The Leviathan”에서 Thomas HobbesAmazons에 대해서 쓰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해서 남자만이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 틀린 생각이기 때문에 굳이 법으로 남성의 지배권을 정해놓은 거라고.

 

1680, “Patriarcha”에서 Sir Robert Filmer은 모든 정치권력의 기원을 Adam의 법칙에서 유래되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일부 이론가들은 정치질서가 생겨나기 전의 자연상태를 상상해보면서 Columbus이전의 미국은 한 프랑스 작가의 표현대로 여인천하였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이 논쟁은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적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나 정치적 사회를 형성하지만 여성은 열외다. 여자들은 가정 내에서만 존재하며 그 곳에서 남자들의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1776, Abigail Adams는 그녀의 남편에서 편지를 써서 신 법전에서 여자들의 권리도 넣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그녀의 남편은 단호하게 거부하며 답장을 썼습니다. 단연코 우리 남성이 우리 손으로 남성위주의 시스템을 뒤집을 리 없다고.

 

그저 오래 된 이 모든 과거사가 올해 선거에서 되풀이 될 수 있습니다. 1848년 첫 여권 집회에서 여성은 남성과 대등하다고 결의되었고 1920년 헌법수정조항 제 19조에서 승인되었지만 1923년 그 평등권 수정조항이 처음으로 국회에 소개 되었을 때 인정받지 못했고 1935년 설립된 여성 대통령 연맹도 실패했습니다. 2000년도 프라이머리에서 New Hampshire 공화당 의원은 Elizabeth Dole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성경을 빗대어 말하며 여성이 남성의 머리위에 있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지도자란? 트럼프는 이번 선거를 민중의 통치 선거전으로 유도할 거고 힐러리는 여성 지도자에 대한 논쟁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트럼프의 유세전에서도, Cruz의 유세전에서도 여성은 남성에 대해, 그리고 여성 스스로에 대해서도 권위를 가져선 안 된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후보들은 이 선거가 성별대결이 아니길 바랄지도 모르나 이미 그렇게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해외 장문 뉴스

 

 

프랑스 파리는 어딜가나 글루텐 천지죠. 글루텐성분인 밀가루로 만드는 빵, 빵하면 프랑스 파리! 바게트, 크로와상, 각종 제과류...

이제 글루텐 프리 (글루텐 0%) 열풍! 전무카페에선 글루텐 프리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마트에선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매장영역을 차지합니다.

 

파리의 글루텐 프리 선구자는 제과사 Marie Tagliaferro와 그녀의 남편 François입니다. 그들의 제과점 Helmut Newcake helmutnewcake.com)은  the Ninth Arrondissement안에 있는 Galeries Lafayette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죠. Ms. Tagliaferro가 제과 학교를 다닐때 밀가루를 피해야 하는 의료적 진단을 받고 그녀와 같은 사람들도 먹을수있는 글루텐 프리류를 만들고자 했던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가 과일 타르트와 크림잔뜩 들어간 슈크림 빵도 글루텐을 사용하는 전통방식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만들면서 글루텐알러지 고객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호텔과 식당에 케익과 과자류를 납품하기도 합니다.

 

Helmut Newcake에서 멀지 않은 Louvre근처에도 이름난 프랑스 제빵사가 있습니다. Eric Kayser도 글루텐 프리 제품들을 the Rue de l’Échelle에서 선보이고 있죠. 그렇게 되기까지 18개월이 걸렸습니다. La Maison Kayser (maison-kayser.com/en) 를 운영하는 Élodie de Montbron의 말을 빌리자면 그만큼 글루텐 프리 빵은 꽤 성가신 작업이랍니다.  빵 반죽이 아니라 케익반죽 느낌이 나고요. 하지만 그렇게 변화를 시도하는 건 고객들이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랍니다.

 

쌀과 메밀로 발효빵을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Chambelland (chambelland.com)은 2014년 봄에  the 11th Arrondissement에 오픈되었죠. 그곳은 요식업의 중심지라 불립니다. 근처엔 1개의 생선가게, 4개의 도축장, 4개의 제과점, 전문음식점 1개, 그리고 치즈상이 1개 있어서요. 그곳의 주인인 Nathaniel Doboin과 Thomas Teffri-Chambelland은 밀이 아닌 곡식으로 빵을 구워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밀과는 다른 향, 식감, 모양을 그리면서요.

 

Mr. Teffri-Chambelland는 유명한 제빵사로 밀빵으로 표창까지 받았지만 호기심으로 시작한 글루텐 프리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광고업에 종사했었던 Mr. Doboin이 귀뜸해줍니다. 프랑스 남부에 자신들의 글루텐 프리 가루 방앗간을 얻기도 했답니다.  La Maison Kayser과 Helmut Newcake처럼 Chambelland에서도 북미 글루텐 프리 제품의 규정을  따라 잔탄검, 전분,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Chambelland의 품질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자 프랑스의 유명한 셰프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 중의 한명이 Alain Ducasse입니다.  자신의 식당중 두곳에서 Chambelland의 오곡빵(메밀, 해바라기, 아마씨, 양귀비씨앗, 참깨)을 가염버터와 함꼐 제공합니다. 이 글루텐프리 결과물들이 좋다보니 굳이 글루텐프리가 아니여도 되는 사람들까지 호응을 한답니다.

 

밀가루를 덜 먹는게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도 생겼습니다. Louvre근처  Juice It cafe (juice-it.fr)에서  글루텐 프리 샌드위치를 파는 Charlotte Rouah는 자신과 같이 맥도날드와 같은 나쁜 식습관에 길들여진 데 세대에 대한 반성의 소리도 냅니다. 하지만 그랬던 그들이 이제 건강한 음식을 바라니 그녀는 생과일주스와 제철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를 팝니다. 인기가 많아서 최근에 두군데의 요가교습소안에 런치매장을 각각 열었다고 합니다.

 

음식블로거이자 “My Paris Kitchen” (davidlebovitz.com)라는 요리책 저자인 David Lebovitz는 이 글루텐 프리 열풍이 미국에서 시작됬다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선 좋은 재료들로 프랑스풍의 제과들과 발표빵을 프랑스식의 글루텐프리로 만들어냅니다. 정통파리스타일에서 약간 벗어난 파리만의 스타일이죠. 하지만 아직 날고기는 글루텐프리 제빵사들도 엄두를 못내는 빵이 있습니다. 바로 크로와상! 가벼운 층이 겹겹이 쌓여있는 이 빵의 바삭한 겉껍질과 안쪽의 부드럽고 쫄깃함은 글루텐이어야 가능합니다.  즉, 잔탄검, 전분,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을 이 제빵사들에겐 모든 빵을 글루텐프리로 만들어낼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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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각 대학 최다 검색어

 

 

크게 의미를  둘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의미하지도 않은것은, 버지니아  대학에선 보복이란 의미의 reprisal 이 뽑혔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무차별 총기난사사건과 무관하지 않겠죠. 근데 텍사스 대학의 최다검색어가 매저키스트(일종의 변태성욕자)인 건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아이오와 대학은 광합성, 하바드 대학은 지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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